현재의 위기극복을 위해 병의원 경영을 시도해야 할 때이다.​

2018-02-19

“메르스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 점점 병의원 경영에 자신이 없어진다.

“누가 의료계를 고소득 사업자라고 했던가”

“개원하려는 후배들을 보면 어떡하던지 말리고 싶다. ”

 

작년 4월에 발표된 건평원의 자료에 따르면 내과는 55개의 병의원이 개원했으며 동시에 36개의 병의원이 폐업을 했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는 31개 개원과 15개 폐업, 정형외과는 35개 개원과 27개 폐업, 안과는 19개 개원과 25개 폐업, 산부인과는 13개 개원과 22개 폐업, 성형외과는 14개 개원과 26개 병의원이 폐업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치열한 병의원 경쟁에서 나온 결과물로 보여지며 우리 병의원이 계속해서 부딪혀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시점에서 병의원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일까?

 

그 답을 ‘병의원 경영’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즉 경영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중요시 한다. 따라서 우리 병의원 업무가 얼마나 생산적이고 효율적인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위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첫번째 시도이다. 원장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매출을 일으키는 활동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지만 병의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재무, 세무적 사항이 나오면 관심을 두지 않거나 어려워 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사업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따른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전략을 실행해야 하며 면밀한 분석을 통해 그 실행에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현재 사업의 불확실과 불투명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쉽게말해 내부관리를 통해 낭비요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원장은 재무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경영에서 재무는 혈액에 해당된다. 아무리 건강한 체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하는 것과 같이 아무리 매출을 증가시키더라도 재무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낭비적인 요소가 발생하여 경영에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모든 일반기업에서는 CEO가 직접 챙기는 것이다.

 

재무관리를 잘 한다는 의미는 현재 우리 병의원의 경영상태를 올바르게 파악하여 강약점을 알 수 있고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원장은 현시기에 맞는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병의원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최적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재무관리를 잘하기 위해서 원장이 해야 할 일은

 

▶실시간 경영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많은 병의원에서는 연초에 사업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하에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립된 계획이 올바르게 진행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만일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계획에 문제가 있거나 실행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실시간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점을 찾지 못한다. 문제점이 병의원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쳤을 때는 너무 늦은 것이다.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병의원에 고객의 숫자, 한 명당 고객이 발생시킨 매출, 주요 비용, 직원의 성과창출대비 인건비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부족한 병의원의 자원과 자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들어 매출을 증가시키고자 높은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했는데 정작 타켓으로 하고 있는 고객을 창출시키지 못했다면 마케팅 비용을 낭비한 셈이 된다. 결국 재무적으로 불안정성을 키운 것이다. 만일 통계자료를 활용했다면 현재 우리 병의원에 어떤 유형의 고객이 주 고객인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그 것을 근거로 최적의 비용을 통해 고객을 창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발생시킨 것이기에 그 만큼 재무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실시간 관리, 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다면 원장님은 매출, 진료, 환자현황 분석은 물론 의사별, 체어별, 직원별 생산성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더욱 고객의 매출성향, 내원경로 등의 파악으로 병의원 성장의 새로운 전략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직원관리, 원가관리, 재고관리를 통해 병의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흔히 병의원 매출이 떨어지면 홍보, 광고를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용이 많으면 직원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객의 숫자가 적어지기 시작한다고 하면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거나, 의료기계를 구입하거나, 진료과목을 늘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또한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반대의 생각도 하게 된다. 분명한건 재무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무조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무조건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조사하여 진료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병의원의 경영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파악의 근거는 재무관리에 있다.

 

 

민병술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