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의 애정이 필요한 이유​

2018-02-02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도 개원하는 병의원 숫자만큼이나 폐원하는 숫자도 많았다고 한다. 

 

개원하는 병의원이나 그리고 폐원할 수 밖에 없는 병의원의 원장님의 공통점은 모두 “성장’ 과  ’성공’이 목표였을 것이다. 

 

그러나 원장님에게 놓인 현실은 1주일에 평균 50시간 정도를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해야 하며 그러면서도 진료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없는 시간도 만들어 ‘학회’, ‘세미나’등에 참석해야 하는 의사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침에 출근하는 동안 내내 어제 내원한 고객은 몇명일까? 아! 직원 급여날짜가 또 며칠 남지 않았구나, 요 몇개월 불만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직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해야 만 하는 그리고도 매출증가, 고객창출, 성과창출 등에 고민해야 만 하는 경영자의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그런데도 의료사업의 현실은 갈수록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해답을 강남에서 J정형외과를 개원하고 있는 박원장에게서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박 원장은 자신의 작은 성공을  '애정이라고 하였다.

 

박 원장도 개원해서 5년까지는 일 밖에 몰랐다고 하였다.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하였고, 고객 수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즐거움은 없었다고 하였다. 병의원에만 돌아오면 해도해도 끝이 없는 일이, 그것도 원장 본인이 혼자서 해야 할 일이 기다리고 있었고 매일 반복되는 생활로 지쳐갔다고 했다.

 

박 원장은 스스로 물었다. ‘편하고, 안락하고, 여유롭게 살고자 열심히 일했는데 ......  왜 힘만 드는 것일까?’ 미래를 위해서? 지금 지쳐만 가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박원장은 그 답을 애정에서 찾았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현재 최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여 성과를 내는 것을 열정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열정에는 혼자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애정은 함께 노력하여 다 같이 결실을 맺는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모든 원장님들은 개원초기에 혼자의 힘만으로 고객을 창출할 수 있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병의원이 커지면서 원장님의 힘만으로는 더 이상 병의원을 성장시킬 수는 없다. 병의원이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장님의 힘에 직원의 힘이 합처져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애정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병의원이 서비스 사업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이 성공하려면 고객만족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만족시키는 힘은 직원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은 병의원의 성과를 내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에 직원을 단순히 인건비로만 생각해서는 절대 안된다. 

 

박원장이 애정에서 답을 찾은 것은 병의원 업무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때 직원의 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 원장은 모든 업무를 직원과 함께 하기 시작했고 함께 결실을 맺을 준비도 하였다. 물론 직원양성 노력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박 원장은 직원의 능력을 일깨우는 역할만 하면 되었다. 이제 박 원장의 병의원은 새로운 직원이 들어와도 걱정이 없다. 애정을 느낀 직원은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직원에게 애정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병의원의 업무는 1차적으로 직원이 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은 병의원 업무의 규칙, 규정, 문화에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원장님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애정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병의원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