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의원의 경영이념을 구체화 해보자(2)​

2018-01-08

이를 위해 신년 초인 지금 우리 병의원의 경영이념을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경영이념을 원장만 알고 있지 않을까?

 

경영이념은 약속이다당연히 실행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고객직원이 알고 있어야한다특히 고객에게 약속을 실천해야 할 병의원의 주체적 직원이 경영이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하느냐에 따라 경영이념의 실천도가 달라진다그런데 만일 원장만 알고 있다면 그 경영이념은 실천할 수 없으며 고객에게 도달하지도 못한다따라서 직원에게 공감을 시켜야 한다사실 이 부분이 가 가진 가장 큰 고민거리이며 역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이에 원장은 경영이념은 단순히 정해지는 것은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과정을 거치면서 함께 도출하는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이를 통해 만들어진 경영이념은 매우 구체적이며 실질적이기에 직원은 실천에 옮기게 될 것이다

 

▶ 경영이념과 평소 원장님의 사고행동에 차이는 없었는가

 

CEO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다. 쉽게 말해 내로남불처럼 나는 해도 되고 상대는 해면 안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경영한다면 원장의 경영이념을 절대로 실천되지 않는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경영이념은 직원과 고객에게 약속이다. 따라서 경영이념은 원장님부터 지켜져야 한다. 그런데 원장님이 사례와 상황에 따라 사고, 행동이 다르다면 아무리 구체적으로 경영이념을 표시했더라도 직원과 고객은 원장의 행동을 보고 새로운 해석을 하게 된다. 결국 직원은 경영이념을 믿지 않고 따르지 않으며, 구호로만 그치는 경영이념이 되는 것이다.

 

▶ 미사어구만 나열하진 않았는가

 

경영이념은 훌륭한 문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행동원칙이 되어야 한다이상적인 말만으로 보여주기 식 문장이라면 직원은 자신의 업무와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게 된다예를들어 원장은 고객의 당연한 요구를 거절하면서 그 행동에 대해 병의원 방침용기라고 표현하면서 직원이 동일한 행동을 했을 때는 역할 불수행역량미달등으로 말한다면 결코 경영이념은 행동원칙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원장님은 이런 점들을 항시 인식하여 병의원을 경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능한 원장님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내용은 사실 거창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다. 송도에서 A내과를 개원한 원장은 자신의 경영이념을 ‘내원 고객에게 전 직원이 ‘안녕하세요’라고 맞아주기, 예약시 그 고객의 진료내용 모두 점검하여 최대한 조언해주기, 고객이 질문했을 때 모든 직원이 귀 기울여 듣고, 답해주기 등을 통해 우리는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경영이념은 고객, 직원과의 약속이다. 한편 그 약속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계획한 모든목표를 항시 달성할 수만 있다면 CEO로서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한 경영이 될까? 하지만 실상은 변수, 예측지 못한 변수로 인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영이념, 약속이 구체화 되어 있다면 달성하지 못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개선시킬 수 있다. 아울러 직원은 역할에 대한 성과를 측정함으로써 합리적 보상을 가능케 해준다.

 

만일 지금 우리 병의원의 경영이념이 업무 내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다시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적은 병의원이라고 해도 경영이념은 중요한 행동지침이 되기 때문이다. 원장의 이상과 직원의 실천을 고객에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