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원의 특징이 뭔가요? 첫번째​

2017-10-20

 

원장님에게 병의원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 두 가지를 꼽으라면 ‘세금’과 ‘직원관리’일 것이다. 그 중에서 직원은 그 자세, 역량에 따라 고객관리, 매출 등 병의원의 성장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따라서 원장은 좋은 직원 채용에 간절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직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병의원의 일을 자기 일처럼하며 병의원 조직생활을 원만하게 잘하고 원장의 지시를 잘 따르는 직원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것은 모든 원장의 착각이다. 그런 직원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며 그런 직원이 있다고 해도 좋은 직원이라는 보장은 없다. 일만 아는 직원이, 취미생활도 없는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며, 쉴지 모르는 직원이 생산성을 높이는 창의성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 중심의 직원이 좋은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원장님이 계시다면 아래의 글을 읽고 새로운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1. 출퇴근 시간만 정확하다.

 

물론 성실한 직원은 불성실한 직원보다는 일을 잘 할 확률이 높다. 또한 일찍 출근하는 직원은 그만큼 업무에 대한 자세가 좋기에 원장입장에서는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예를 들어 일찍 오기는 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직원이라면 과연 좋은 직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찍 출근했을 때 오늘 업무 중에 최소한 3가지 중요한 사항은 정리하고 있는 직원이 좋은 직원이 아닐까?

 

2.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부를 할 때 흔히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생각으로 업무시에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직원을 볼 때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의성이 올라가거나 문제해결력이 좋아진다는 생각은 맞지 않다. 고객대응이 가장 주요한 업무인 병의원 특성상 고객에게 다가서는 직원이 업무에 창의성을 높이는 직원이다. 고객이 들어오거나 나갈 때 그 자리에서 인사한다고 친철한 직원이 아니다. 고객이 접수, 대기, 납부 하는 그 과정을 관심을 갖고 상황에 따라 움직일 때 좋은 직원이 될 수 있다. 그런 직원일수록 배려하는 마음과 고객, 다른 직원의 얘기를 들어주려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3. 휴식이 없거나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다.

 

간혹 원장 또는 직장 상사가 직원들에게 애사심, 충성심을 얘기할 때 “나는 휴가를 써본적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그 얘기를 듣고 있는 직원은 “그렇다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라는 생각으로 원장, 상사의 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휴가를 안거나 휴식없이 일만한다고 해서 일을 잘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한명은 1시간의 도끼질 후에 10분을 쉬고 나머지 한명은 쉼없이 도끼질을 하는 2명의 나무꾼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누가 더 많은 나무를 잘랐을까? 답은 “쉬면서 일한 나무꾼이 더 많은 나무를 잘랐다”이다. 그 나무꾼은 쉬는 시간을 통해 힘을 보충했고 무뎌딘 도끼날을 갈았던 것이다. 따라서 업무의 재충전, 집중력, 문제해결을 위해 적절한 휴식과 휴가는 필요하다. 그런의미에서 병의원 직원들의 점심시간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점심시간 조차 병의원에서 해결한다면 직원은 자신의 업무를 되돌아 볼 시간이 전혀 없다. 관성적으로 일을 한다면 일의 개선과 효율성은 높아지지 않게된다.

 

4. 동시에 여러 가지일을 하고 있다.

 

히딩크 이후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사용된 말이 멀티플레이어이다. 즉 하나의 일이 아닌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유능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단어에 익숙해져있다. 윈도우 환경으로 인해 PC나 스마트 폰에서 동시에 다양한 일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 환경을 통해 몰입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몰입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즉 업무의 중요도와 긴급성이다. 일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먼저 일에 대한 성격을 파악하여야 한다. 상대적으로 중요한 일과 더 급한 일을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 업무의 효율성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두뇌를 가지고 있더라도 한번에 몇가지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그것도 빠른 시일내에 처리하는 직원을 선호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그리고 빠르다는 것은 완전하게 몰입을 하지 못했다는 뜻을 가질 수 있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