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병원들의 폐업소식이 연달아 들리며 병의원 경영 방안에 대한 여러 논의가 필요해졌다. 이에 병원과 직원을 성장시킬 수 있는 병원장의 리더십도 함께 그 중요성을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병의원 운영 비용이 증가하는 등 경영 효율화 방안과 조직 혁신을 통한 성공 전략이 병의원에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최근에는 마인드웨어 경쟁이 병의원 경쟁의 포인트가 되는 만큼 병원장들은 학회, 세미나, 경영 스터디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장들은 일주일에 평균 50시간 이상 진료실에서 환자와 대면하고 있는 등 높은 강도의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 수와 매출 정체, 높은 운영비로 인해 경영 부담을 느끼는 것은 물론, 이탈하는 직원으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병원을 운영하는 일은 하나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객과 시장은 늘 변화하므로 트렌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조금이라도 뒤처지면 안 된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뛰어난 진료 수준과 과목으로 개원을 했어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친절하고 명확한 진료 서비스는 물론,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마케팅 요소도 가져야한다. 병원장은 분명한 사업 목표와 계획을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해야하며, 직원에게 맞는 역할을 분배해 역량을 끌어내야 한다.

이처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출의 흐름을 분석하고 병의원 부가가치를 파악해야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야한다. 어떤 고객이 내원했는지, 어떤 고객 클레임이 있었는지, 직원의 대응과 기계의 필요성을 파악해야 경영에 대한 낭비적 요소 또한 알 수 있게 해준다.

수치화된 데이터로는 개원 후부터 축적된 고객 내원 수, 재방문 고객수, 매출 증가율, 비용 대비 마케팅 효과, 의료품 관리, 고객만족도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데이터가 있어야만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와 매출 정체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는 창구와 그 비중, 객단가 분석으로 신규 고객에 대한 집중도를 어떻게 할지, 기존 고객을 통한 매출 증가율을 어느 정도 증가시켜야 할 지를 알 수 있다.

즉, 병의원의 재무관리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데이터를 통해 직원별 효율성과 생산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무관리 노무관리, 경영관리가 가능하므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구분된 카테고리와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건비 1만 원의 시대가 다가오며, 데이터 수집을 위한 인력을 따로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 기존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하여 프로세스를 구축하거나,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찬우 병·의원/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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