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병의원 운영의 또다른 목적이다.​

2018-02-28

거의 모든 원장님들은 좋은 직원을 채용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원장님 마음을 70%이상을 만족시켜주는 직원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원장님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직원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훈련, 교육 등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원장님이 기대하는 수준을 맞춰주는 직원은 없다.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면 먼저 직원에 대한 원장님의 관점부터 전환해야 한다. 다시말해 직원과의 관계에 대해서 원장님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반문해 보자. 결과부터 말하면 직원은 원장님 지시를 이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업무를 함께하는 파트너이다.

원장님의 지시를 따른다는 시각을 가지면 직원의 생각보다 원장님의 성경, 업무처리순서와 방법 등에 있어 모든 부분을 원장님에게 맞춰야 한다. 당연히 원장님 입장에서는 만족할 수 있는 직원은 없다. 사람들은 생각, 순서, 행동에 있어 차이가 있지만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원장님은 직원이 장점을 보기보다는 단점을 보기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만일 같다면 원장님은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원장님은 직원과 함께 일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며 서로 다른 생각, 지향점, 목표를 공유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원장님은 업무 지시를 내리기 전에 어떤 그림을 그려 놓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생각의 교류를 해야 한다. 직원은 원장님이 가지고 있는 그림을 모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원장님은 그 그림에 대해 직원에게 설명부터 해줘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원장님의 그림을 직원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어야 하고 직원이 생각하는 그림에 대한 차이를 인정해줘야 한다. 그러한 과정이 바로 소통이다. 소통이 원할하게 되면 직원은 원장님의 그림을 이해하려고 예전보다 훨씬 많은 노력 할 것이다. 다시말해 뭘 알아야, 어떻게 할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원장님이 바라는 직원의 책임감도 올라간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여행박사’와 ‘일본의 넷츠도요타난고쿠’는 대표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두 회사의 CEO는 경영철학으로 직원의 행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직원이 잘못해서 병의원이 손실이 발생하고, 매출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 직원을 누가 뽑았나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직원이 했던 일을 누가 시킨 것인가? 잘못이 있다면 모두 CEO가 잘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직원이 왜 혼을 나야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가? 즐길 때 처럼 힘들때도 함께 해야 할 사람은 직원이다. 이처럼 여행박사의 CEO는 경영진의 책임은 뒤로하고 직원에게 호통을 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얘기한다.

300개의 토요다 딜러회사 중에서 1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넷츠토요타난고쿠의 요코다 히데키 CEO는 직원을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 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CEO이다. 요코쿠 히데키 CEO는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CEO의 사명이라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직원을 수단으로 보는 순간 직원이 알아서 일하는 것은 그리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어차피 해봐야 원장님의 그림에 맞출 수도 없는데 지시하기도 전에 일을 해서 사서 지적질 당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위의 두 기업처럼 직원과의 관계관을 바꿔야 한다. 직원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바꾼다면 직원은 병의원 성장과 자신의 성장이 같은 방향임을 인식하여 스스로 열정을 불태우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여 병의원 목표달성을 위해 직원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낼 것이다.

이처럼 원장님은 병의원 경영의 목적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과거 병의원 경영의 목적이 돈이었다면 이제는 직원에게 맞춰보자. 직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직원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경영목적을 세워보자. 그래야 염원하는 유능한 직원을 양성할 수 있다

 

최근 최저임금이 인상되었다고 연봉이 많은 경력있는 직원을 내보내고 연봉인 적은 신입직원으로 대체한다는 기사를 듣고 어이가 없었다. 이는 직원은 파트너가 아닌 수단일 뿐이라고 보는 것으로 그 동안 축적한 경쟁력과 병의원 가치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위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기동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