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원하는 원장 리더십​

2017-12-19

리더가 존중 받지 못한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강남에서 Y정형외과를 개원중에 있는 최 원장은 항시 자신감있으면서 명확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 원장 지난 5년간 Y정형외과를 누가봐도 칭찬할 만큼 성장시켜놓은 유능한 CEO이기도 하다. 이에 고객과 거래처 사람들은 좋은 원장과 함께 해서 좋겠다라는 식으로 직원들에게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은 알듯모를듯한 미소만 보내고 더 이상 대화를 진행시키지 않는다. 

 

오랫동안 상담과 코칭을 해온 필자는 직원의 엷은 미소를 보고 대충을 짐작을 했다. 그렇다면 고객이나 제휴사가 칭찬하는 원장을 직원도 진정으로 맞장구를 쳐주고 호응해줄 수 있는 것을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직원을 보호해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주변에서 최원장을 칭찬할 때 직원이 적극적인 동조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 후자 즉 직원은 최원장에게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행동 즉 리더십을 평소 보았을 것이다.

 

직원을 보호한다는 것은 직접적인 것도, 간접적인 것도 있다. 예를들어 누가봐도 고객이 오해하고 규정을 무시한 요구를 하고 있음에도 최 원장은 고객앞에서 직원을 나무랐을 것이며, 직원에게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몇달 동안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CEO인 최 원장의 잘 못을 얘기하기전에 직원의 무능을 얘기했을 것이다. 

 

우리는 최고의 장군이라고 칭하는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을 알고 있다.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300대의 영국전차부대를 80대의 전차로 맞서 승리하였다. 하지만 롬멜장군의 뛰어남은 전략, 지략보다 독일군, 이탈리아군이든 병사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반대의 장군이 있다. 미국의 조지패튼! 패튼은 복장, 정신상태, 군율에 있어서 엄격했다. 야전병원에 누워있는 병사가 나약한 소리를 했다고 따귀를 때리고 멱살을 잡고 걷어찼으며,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패튼은 자신의 권총으로 병사의 이마에 겨누고 ‘죽여 버릴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결국 아무리 많은 능력을 가진 리더라 할지라도 조직 구성원인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그 리더는 자격을 잃게 된다. 리더의 자격은 예나 지금이나 첫번째가 직원으로부터의 존경이기 때문이다. 

 

병의원이란 조직은 직원이 모여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조직의 리더가 존중 받지 못하다면 직원은 병의원 조직을 위해 열정과 몰입을 쏟을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장이란 자리는 병의원 성장을 위해 직원의 성장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원장의 사명은 병의원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직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있으며, 그렇게 해야 원장 자신의 행복할 수 있다.

 

성공하는 원장이 되기 위해서 가장 큰 경쟁자는 주변의 원장이 아니라 원장 자신의 마인드이다. 직원에게 존중 받았을 때부터 병의원의 성공을 향해 나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더는 먼저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성찰하며 힐링해 가야 한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평생에 걸쳐 형성된 것이기에 일생을 통해 계속 치유해 가야 한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