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 문제점 손쉽게 찾아내는 '재무비율분석'

재무비율분석은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가장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온 재무분석의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은 재무제표상의 관련된 항목을 선택하여 필요한 재무비율을 산출하고, 이를 표준비율 또는 기업 간 비율과 비교하여 해당 기업의 유동성,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재무분석을 할 때에 비율분석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분석방법도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비율분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재무제표를 기초로 한 비율분석은 자료수집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둘째, 재무비율의 산출이나 해석에 특별한 기법이나 전문지식 필요하지 않고 간단하며, 또한 이해가 쉬워 경영학이나 재무관리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복잡하고 다양화된 기업을 분석하기 전의 예비적 분석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재무분석의 기초단계에서 재무비율분석을 해 봄으로써 재무상의 문제점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문제점을 분석하고 평가할 때는 좀 더 차원이 높은 분석방법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더 효율적인 분석을 할 수 있다.

재무비율분석은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쉽고 간단하다는 것이 그 유용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재무비율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태도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과 한계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재무분석의 근본 목적은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미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한 것인데, 재무비율분석은 과거의 회계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상황과 생산방식도 변화하며 경영기법들이 날로 발전하게 되는데 과거자료를 기준으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재무비율분석은 재무제표를 기초자료로 하여 계산되어 평가되는데, 재무제표는 일정시점의 하나의 회계기간을 기준으로 작성되므로 회계기간의 계절적인 변화를 충분히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류업체의 경우 수영복 등 여름이 성수기인 기업과 겨울용 점퍼 등 겨울이 성수기인 기업은 회기가 12월에 마감되는 경우 재고량과 외상매출금에서 정반대되는 숫자를 보이기 때문에 겨울이 성수기인 의류업체의 재고는 재무상태표의 다른 항목과 비교하여 볼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는 성수기인 겨울을 대비하여 많은 완제품, 원재료가 준비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때의 재고량을 기준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을 산출한다면 이 기업은 활동성을 올바르게 측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셋째, 어느 기업이 회계를 처리방법은 다른 기업이 회계를 처리방법과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 회계를 처리하는 방법이 어느 기업에나 동일한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인정된 기업회계기준에서는 똑같은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의 회계에 대한 처리방법이 사용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회계의 처리방법으로 작성된 재무제표에서 산출된 재무비율들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올바른 비교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넷째,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하는 동일한 업종에 속하는 기업들 사이에서도 경영자의 경영방침이나 기업의 성격에 따라 재무비율에는 커다란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가의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은 신용거래가 많으며 저가의 제품을 취급하는 곳은 현금거래가 많으므로, 두 기업의 외상매출금에 대한 회수기간을 비교하여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섯째, 재무분석의 평가기준이 되는 표준비율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어떤 기업이 비율을 정확하게 산출하여 표준비율로 산업평균비율을 선택하여 비교한다 하더라도 산업평균비율이 그 기업과 비교할 수 있는 최선의 기준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표준비율로 정한 비율이 진정한 의미의 기준이 될 수 있는지다. 표준비율이 되는 것은 과거평균비율, 일반적 경험비율, 경영정책상의 목표비율 등도 있으나 이들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가도 문제이고 선택된 표준비율이 가장 적합한 비교기준이 되는가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러한 재무비율분석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추세분석, POI분석, POE분석, 등의 보다 더 종합적인 비율분석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에서는 기업과 병·의원의 올바른 재무 분석을 위하여 전문가가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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