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기관이다. 서비스는 무형성, 동시성 등을 포함하고 있어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를 일관성있게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기관 수의 증가, 환자 수의 감소,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며 의료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불확실하고 변동적인 의료시장에서 병의원이 생산성 있는 활동을 하려면, 경영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예민한 환자를 응대하는 매뉴얼이 있는 병의원이라면, 불만 가득한 환자를 마주했을 때 상황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친절한 응대와 신속한 일처리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략은 병의원이 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고객 수 1인당 고객 매출액, 경쟁 병의원 수 분석, 급여 및 비급여 수익 등 수익 관리를 하는 것이다. 또한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등 비용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출관리를 통해 병의원 규모에 따른 적정 인건비, 재료비, 임대료 등 예산을 잡을 수 있다.

 

아울러 신규 및 기존 고객의 비율, 매출 기여도에 따른 고객 성향과 요구 등을 파악해 수익 창출 전략과 서비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즉, 병의원의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만드는 것은 ‘데이터’ 다. 병의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업무는 그 일이 필요한 이유를 갖게 되고, 그 해답은 데이터에 있다.

 

또한 하루 동안의 매출과 지출 발생의 원인, 고객 유형, 목표 달성 여부, 계획 수정 근거, 상황 판단의 예측자료 등을 포함한 일일 업무 보고서를 작성해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비용 대비 성과 창출에 대한 기여 정도를 파악할 수 없고, 마케팅 전략이 올바르게 실현 됐는지 파악할 수 없다.

 

한편,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병의원도 있다. 고객데이터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성별, 연령, 지역, 증상, 내원 목적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가 쌓이면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만일 직장인 환자가 많이 내원하는 병의원에서 소아 및 노인을 위한 마케팅을 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소아 환자가 많은 병의원에서 보호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

 

병의원 경영전략의 기본은 시장분석과 고객분석이 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 특징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많은 병의원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적용하고 있다. KP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의 조직 목표를 공감시키고 소통을 통해 원장의 요구 및 성과를 직원과 함께 작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병의원장은 의료 서비스의 특징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성장을 위해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데이터 경영을 해야 한다. 데이터 경영은 병의원장에게 구체적인 경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이를 활용하여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고 높은 매출을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