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병의원이 되기 위한 조건2​

2017-02-14

 

“일하기 좋은 기업”들로 선정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직원의 만족을 통해서 얻은 성과가 회사정책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얻는 성과보다 훨씬 더 크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직원만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믿음이란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4.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독려한다

 

고어라는 회사는 모든 직원을 동료라고 부르며 직원들 사이에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조직 구조상의 엄격한 위계를 포기하는 대신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직원 간의 다양한 아이디어 교환을 독려한 것이다. 이러한 직원 간 의견 교환과 협업은 생각과 관점의 다양성의 기반이 되어 수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평관계를 가진다고 창의성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수평관계가 가지는 의미는 ‘갈등관리’의 원천을 없애겠다는 의지이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크기에 나이로 대부분 서열이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 적은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도 묻히기 일수인 경향이 크다. 이에 수평관계를 맺음으로서 각 자의 의견을 낼 수있게 만듬으로서 소통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이런 수평조직에서 필요한 것은 직원들이 모여 가벼운 다과를 즐기면서 직원들간에 자연스러운 대화의 시간을 갖게 해줘야 한다. 원장님은 이런 시간을 마련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5. 협업을 촉진하는 평가 및 보상을 선호한다

 

원장이 가장 고심하는 영역이다. 객관적인 평가 그리고 그에 따른 고어는 합리적 보상의 결정. 하지만 고심에 고심을 거친 평가와 보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불만을 해소할 수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과감하게 현재의 평가 및 보상방식을 전환해야 한다. 고어라는 회사는 부서장이 부하를 평가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모든 동료들이 평가에 참여하는 동료 평가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부서의 모든 동료는 자신이 속한 부서의 모든 동료를 평가한다. 이러한 보상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업무, 조용히 일처리 하는 직원의 노력까지 포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직원은 창의적이게 되고, 책임을 지고 알아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된다. 또한 업무를 다른 시도로도 추진하는데 있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평가 및 보상은 코칭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즉 순발력, 이해도가 늦은 직원을 다른 직원이 서로 코칭해 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6. 직원의 가족에도 관심을 갖는다

 

일하기 좋은 기업 1위에 선정되었던 넷앱은 직원뿐 아니라 직원의 가족까지 생각한다. 넷앱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자신이 위암에 걸렸을 때, 직원과 회사가 어떻게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가족(당시 그의 아내는 임신 9개월이었다)까지도 배려했는지 설명한다. 자신이 투병으로 몇 개월간 출근하지 못했을 때 팀원들은 갓 태어난 아기와 산모를 위해 밤마다 당번을 정해 보모 역할을 자처했으며, 회사는 산모를 위해 매일 저녁 식사를 집까지 배달해주었다. 그는 회사와 동료들이 마치 자신의 가족처럼 느껴졌다고 말한다.

 

원장님은 더욱 직원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적은 병의원의 특성상 모든 직원을 직접 마주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요며칠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는 직원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원장의 직책을 등한시하는 것과 같다. 직원의 가족 수, 가족동향을 알고 있는 것은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가정생활이 안정되어야 직원들이 직장에서 몰입해 일할 수 있다는 일하기 좋은 기업들의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일하기 좋은 병의원이 되기 위한 조건 3편이 이어집니다.

 

 

채훈대/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