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샤오미 다룬 “샤오미 스타일” 발간​

2017-10-23

샤오미 창업 스토리-CEO 레이쥔 경영철학 소개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7/10/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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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스타일     ©브레이크뉴스

 

중국 인터넷 기업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을 연구해서 쓴 (저자=쑨젠화) “샤오미 스타일-미친 듯이 최고에 집착하라!(스타리치북스)”는 책이 국내에서 번역-출간(조홍매 옮김) 됐다.

 

샤오미 CEO인 레이쥔은 “우리의 제품은 최선을 다해 만든 최고의 제품이다. 시장이 우리를 비난해도 상관없다.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수긍하지만 내 태도가 나쁘다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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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샤오미를 애플의 짝퉁이라 하고 CEO 레이쥔은 ‘모조품의 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레이쥔은 그런 평가를 비웃듯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에서 기적을 만들어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레이쥔의 개방적인 사고방식은 전통 비즈니스 방식의 휴대폰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왔다. 그리고 점점 많은 경쟁 상대들이 샤오미를 따라 하며 맹목적으로 레이쥔을 뒤따르고 있다.


레이쥔은 샤오미의 성공 요인을 항상 네 단어로 말한다. 바로 ‘집중, 최고(의 제품), (좋은)평판, 속도’이다. 이 단어들에 내포된 철학이 곧 샤오미 스타일이며 샤오미 스타일은 우리가 깊이 파고들어 연구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그중에서도 레이쥔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최고’를 향한 태도. 이 책의 ‘제1장 최선에 목숨을 걸어라’에서 레이쥔은 최고를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태도,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그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최고를 추구하면 자신도 변화시키고, 충분히 자아 발전을 이루며, 다른 사람을 초월할 수 있다. 샤오미가 그토록 빠르게 성장했던 것은 스스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을 지향했기에 지금의 샤오미가 있을 수 있었다.

 

‘제2장 적재적시에 옳은 일을 하라’에서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확한 선택이 성공의 반을 좌우하기에 레이쥔은 늘 옳은 방향을 택해 목표에 맞춰 꾸준히 나아갔으며 방향성을 유지하며 기회가 왔을 때는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경쟁상대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었으며 실패를 했을 때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실패의 진정한 가치를 찾았다.

 

‘제3장 실력을 쌓으며 만반의 준비를 하라’에서는 창업의 기본바탕은 바로 조직원의 실력이라는 점을 샤오미 창업 과정으로 설명한다. 샤오미가 처음 창업했을 때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은 스마트폰을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심지어 실패해본 적도 없는 샤오미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거래에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레이쥔을 비롯한 샤오미 창업멤버 7인은 모두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이었다. 이들의 능력과 실력을 확인한 거래처들은 결국 설득을 당했다. 인정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은 실력이라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다.

 

‘제4장 한 번으로 끝나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에서는 샤오미의 최고 성공비결인 입소문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샤오미는 샤오미폰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스마트폰 마니아를 초청해 프로그램과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시켰으며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했다. 샤오미의 고객은 자연스럽게 미펀(샤오미팬)으로 흡수되었고, 레이쥔은 이를 통해 ‘팬덤 경제’를 제시했다. 이 팬덤은 회사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회사는 자원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발굴해 새로운 창의성을 얻는다.

 

‘제5장 쾌속전으로 천하를 정복하라’에서는 ‘속도로서 승리한다’는 문구를 강조한다. 여기서는 레이쥔이 창업 후 불과 1년여 만에 스마트폰을 개발해낸 속도전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 쓸모없는 짐을 버려 과감하게 시도하고 빠른 속도로 나아가지만 차분하게 생각하는 샤오미만의 기업 정신을 알려준다.

 

‘제6장 디테일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에서는 디테일을 중시하고 큰 발명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부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패에 관대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관리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해야 창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제7장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에서는 인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샤오미 성공에 레이쥔의 인맥과 리더십이 한몫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레이쥔은 성공하려면 귀인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언제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하며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하라고 말한다.

 

‘제8장 청출어람의 창조력’에서 레이쥔은 샤오미가 미래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가올 3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했음을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선 것으로 설명한다. 이를 통해 샤오미는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경쟁자와 피 튀기는 가격전쟁을 벌이는 대신 경쟁자에게 배우고 그를 초월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드넓은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샤오미의 창업 스토리와 CEO 레이쥔의 경영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지은이 쑨젠화는 샤오미가 어떻게 출발했고, 어떻게 최선을 다했는지, 또 어떻게 최고를 지향했으며, 그들이 원했던 속도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상세히 저술하였다.

 

이제 우리는 세간에 퍼져 있는 칭찬 일색의 거품은 걷어내고 샤오미와 레이쥔의 민낯을 들여다볼 것이다. 샤오미의 성장과정을 통해 그들의 진정한 면모를 발견하고, 더불어 레이쥔의 진솔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샤오미는 신화다. 그리고 기업이기도 하다. 레이쥔은 항상 꿈을 꾸는 사람이다. 또한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다.


출판사측은 서평에서 “레이쥔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 샤오미(小米)의 창업자다. 샤오미는 현재 기업가치 450억 달러(약 52조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2011년 8월 출시한 샤오미폰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현재까지 약 4,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이나 애플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샤오미가 고작 6년 된 신생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숫자는 결코 무시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샤오미를 세계 무대로 이끈 창업자 레이쥔은 현재 2016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 10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역시 한때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으며, 일반 회사원이었다. 그는 어떻게 현 중국 청년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창업 롤모델이 될 수 있었을까? 이처럼 인터넷 시대에는 창의력이야말로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 동력이다. 레이쥔은 누구보다 이를 잘 파악하고 받아들였다. 그는 인터넷 정신의 전파자로서 인터넷 시대의 비즈니스 법칙을 추종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해 나갔다. 또한 그는 시종일관 직원들에게 ‘속도전’을 강조했다. 제품 개발이든 출시든 모든 면에서 레이쥔은 경쟁업체보다 앞서기 위해 노력했고, 이 ‘속도’는 샤오미의 성공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지은이 쑨젠화 (孙建华) 소개

 

중국인민대학 中国人民大学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청도대학青岛大学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레이쥔과 샤오미의 발전 과정을 다년간 연구하며 샤오미 성공의 배경인 샤오미 스타일을 분석하여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저서로는 《마윈의 경영 수업》, 《재무제표 분석》, 《1840~1945:근대 중국의 금융 발전과 제도 변천》 등이 있다.


역자 조홍매 소개

 

중국 하얼빈사범대학교 심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및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TBS DMB 중국어 방송에서 중국어 관련 진행 및 성우로 활약하고 있다. EBS 특별기획 <강대국의 조건 대국굴기> 등 다양한 중국어 방송 콘텐츠와 도서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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