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리더 VS 힐링 리더​

2015-11-02

네가 팀에 필요해서 내가 발탁했고 또 여기에 데려온 것이니까 잘하든 못하든 내가 책임질 테니 뒷일은 걱정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 한마디를 들은 이정협 선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2골 1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한동안 축구 국가대표팀을 외면했던 국민의 마음에 기분 좋은 기대감을 심어 주었다. 이정협 선수에게 이 결정적인 한마디로 용기를 준 사람은 바로 독일 명장 슈틸리케 감독이다.

 

팀원과 팀의 성과에 모든 책임을 기꺼이 떠안는 리더, 리더는 팀원들의 진심 어린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그런 리더와 함께 있는 팀원들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리더와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상의 모든 혁신은 한 사람의 꿈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의 꿈은 결국 팀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조직 전체를 한 번에 변화시키는 것은 어렵지만,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리더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뜻을 같이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함께 일구어나간다면 회사 전체에 자연스럽게 기업 문화가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자리 잡으려면 리더가 변화해야 한다는 말을 직접 실천하여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포시즌스 호텔의 CEO 캐슬린 테일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직원의 참여 없이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사실상 직원들의 태도는 거의 경영진의 태도에 좌우됩니다. 따라서 아끼고 베푸는 자세라는 물줄기가 경영진에서 직원들에게 그리고 고객에게 흘러내리는가가 중요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지만 진실한 가치들이 하나씩 하나씩 모여서 구성원들의 마음과 행동 속에 깊이 자리 잡아 기업문화로 구현될 때 건강한 기업,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리더들을 위해 ‘킬링 리더’와 ‘힐링 리더’의 개념과 모습을 명확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리더 자신이 먼저 힐링을 경험해야 진정한 ‘힐링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리더의 ‘셀프 힐링’을 다루고 있고, 리더 개인의 힐링을 넘어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팀 힐링’, 나아가 1000년을 넘게 지속할 위대한 기업을 구현하게 만드는 기업 문화를 창출하는 ‘컬처 힐링’까지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일상 속에서 기업 문화가 어떻게 정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리더십에 관한 추상적인 개념이나 이론적인 용어들의 나열이 아닌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조직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리더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조직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리더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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