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상사는 신속한 결단으로 행동 옮긴다

2017-05-30

유능한 상사 무능한 상사 도서 표지


비즈니스 세계는 시간과의 싸움으로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단을 늦게 내리면 경쟁에서 뒤처져 쓴맛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먼저 시작하면 그만큼 선행 이익을 얻으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닛신 식품이 제조한 컵누들은 세계 최초의 컵라면으로 전 세계에 널리 펴졌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 컵라면을 팔고 있지만 닛신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변함없다.

 

반면에 타이밍이 나쁘면 전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아이디어는 먼저 냈는데도 의사결정이 늦어져 타사에 선두를 빼앗기는 사례가 많다. 소프트뱅크가 애플의 아이폰을 일본에서 독점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시 스티븐 잡스와의 교섭에서 즉시 결정을 내린 것이 소프트뱅크의 수장인 손정의 사장뿐이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에서는 사전에 아무리 조사를 해도 시뮬레이션을 완벽하게 할 수 없으며 또 시뮬레이션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다. 시장 환경이 항상 변하기 때문에 직책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의사결정을 하는데 망설이게 되는 상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개중에는 한없이 조사를 계속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상사도 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마케팅 조사만을 되풀이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를 잃을 리스크가 커진다. 또 실행에 옮길 타이밍도 놓치게 된다.

 

실제로 실행해본 다음에야 나타나는 문제도 많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되는 점도 많다. 그러므로 실행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 모델을 완성시켜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실행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므로 상사는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유능한 상사는 어떻게 결단을 내릴까? 매사를 판단하고 선택할 때 아무것도 없이 대안만 비교해서는 그저 헷갈릴 뿐이며, 결국 감으로 찍게 된다. 흔들리지 않는 결단을 하려면 그에 앞서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명확히 그려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이미지에 따라 판단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즉 어떤 결단을 하기 전에 원하는 미래에 따라 무엇을 판단 기준으로 삼을지 정해야 한다. 먼저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는 MUST 조건, 가능하면 채우고 싶은 WANT 조건처럼 우선순위까지 포함된 형태로 판단 기준을 만들고 그에 따라 대안을 고른다. 그리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언제까지 결단하고 실행에 옮기면 가장 좋은지 타이밍을 찾아서 스케줄을 설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정한 이상은 무조건 끝까지 해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이렇듯 부하 직원을 목표로 이끌고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성공으로 데리고 가는 것까지가 상사의 일이다. 유능한 상사는 이 프로세스가 몸에 깊이 배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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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숙 총괄이사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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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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