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원장직을 수행하려면 경영 공부해야

척추이야기 도서 표지

우리나라에서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보통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환자를 진료하거나 개인병원을 열거나 월급 의사가 된다. 그런데 내가 처음부터 개인병원을 운영해서인지 경영에 밝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물론 나도 병원을 규모 있게 운영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우리 병원의 직원이 100명이 넘으니 중소기업 규모 정도는 되는데 나름대로 공부를 해도 경영 쪽으로 알아야 할 것들이 계속해서 나온다.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85퍼센트 정도가 개인이 운영한다고 한다. 개원의들은 자기 주머니에서 나온 자금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병원 문을 연다. 그런데 수가 강제지정처럼 수가를 획일적으로 지정하고 물가가 10~15퍼센트 오를 때도 수가는 1~2퍼센트 올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수가 자체가 원가 보장이 안 되는데다 의사들끼리 경쟁이 심해지니 경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의사까지 있다. 정부에서는 의사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로 의사들을 압박한다. 그러면서 매스컴에서는 계속해서 의사들은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는 식으로 매도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의료를 공공재로만 생각한다. 의료가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은 선진 미래산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료는 싸게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차 산업인 제조업이 점점 사라지면서 산업의 중심이 서비스업으로 넘어간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도 의료에 투자해서 의료 서비스를 키우자고 하면 반대한다. 그렇게 되면 의료가 점점 돈이 많은 사람을 위해서만 존재하게 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제도가 잘 만들어져 있고 사보험도 활성화되어 있다. 수가가 정해져 있어 병원이 마음대로 진료비를 받을 수 없다. 그러면 차라리 시설을 잘 갖춰서 외국인 환자를 끌어들인다든지 기업화해서 단가를 낮춘다든지 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재들이 의료계에 있다. 의과대학에 인재들이 많으니 이제는 의사들이 환자들 진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쪽의 다른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사는 진료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나는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IP)에서 공부했고 대한의사협회와 서울대학병원이 같이하는 의료경영고위과정(AHP)도 들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이과계 CEO들끼리 공부할 때는 최우수논문상도 받았다. 환자를 진료하기에도 바쁜데 시간을 쪼개어 이런 공부를 하는 이유는 병원을 운영하는 데 이렇게 배운 지식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의료 환경이 좋지 않고 경영이 어려워질수록 의사들이 경영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도 의사들은 의과대학에서 경영을 배우지 않는다. 나는 의사들이 예과 과정에서 경영학을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되기 전에 경영의 기본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개인병원을 하려면 직원을 관리해야 하니 쉽게 말해서 의사들도 이제는 CEO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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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은식 원장님(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교육 전문가)

 

[약력]

더조은병원 대표원장

Gain Korea 이사장

대한척추신경외과 학회 이사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교육 전문가

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 교육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