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후계자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업무상 기업의 대표들을 만나 기업의 여러 현안들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다 보면 빠지지 않는 현안 중 하나가 가업승계이다. 그만큼 가업승계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잘 준비된 경우는 많지 않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를 보면, 가업승계를 어렵게 하는 요소로 ① 과도한 세금 ② 후계자 선정 ③ 불확실한 사업전망이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세금 문제로 가업승계 자체를 포기하거나 경영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세금 문제를 해결했다 하더라도 후계자를 정하는 과정의 어려움과 후계자 선정의 실수로 인해 곤란에 빠지는 기업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필자가 컨설팅을 진행했던 성남에 있는 B기업도 후계자선정 때문에 고민이 많은 상태였다. 25년간 가방제조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 회사였지만, 세 명의 자녀 중 누구에게 기업을 승계해야 할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나는 후계자 선정과 관련하여 명심해야할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첫째,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 둘째, 미래 성장을 위한 최적의 인물을 후계자로 선정. 셋째, 후계에서 제외된 자녀들에 대한 배려였다.

우선 B기업이 가지고 있는 역량 중에서, 무엇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논의하였다. 기업의 경영진들과 수차례 의견을 나누고 마침내 우리는 ‘디자인’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후계자 중 누가 회사의 미래성장 동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집중했다, 마침 둘째 자녀가 디자인을 전공하고, 회사의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상당한 성과도 내고 있었다. 경영진 모두가 둘째 자녀를 후계자로 정하는데 이의가 없었다.

세 번째, 후계에서 소외된 첫째와 셋째 자녀를 위해 부모님 명의의 상가와 부동산을 증여하고, 약간의 회사 지분을 소유하도록 하였다. 가족과의 대화에도 공을 들였다. 가족들의 마음이 나누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후계자 선정에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지금 B기업은 후계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천천히 그러나 탄탄하게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년 이후를 내다보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다음 단계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

기업의 승계는 단순한 주식의 소유권 이전이 아니다. 기업의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책임지고 나아갈 선장을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후계에서 제외된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기업에 협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모든 과정이다.

‘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에서는 기업 상황에 적합한 가업승계를 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지원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가지급금, 명의신탁주식(차명주식), 특허(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부설연구소, 법인 정관, 기업인증(벤처기업, ISO221, 이노비즈 등),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법인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etnews.com/20150910000167
(전자신문기업지원센터 / 02-6969-8918,  http://ceospirit.etnews.com/ )
[저작권자 ⓒ
 전자신문(http://www.e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권영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자문 세무사)

 

[약력]

  現)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前)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기업 컨설팅 전문가

  現)전자신문 기업성장 지원센터 기업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