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ESG,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효과는 명확하다

2025-10-10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이 국제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면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GX)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환경 책임은 대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제 중소기업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이는 중소기업에게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대기업들의 공급망 ESG 실사 강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56.7%가 탄소중립 참여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84%가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공급망 실사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 전문성 및 인력 부족을 꼽은 기업이 60.9%에 달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실행 역량과 자원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 속에서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익을 제공한다.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운영 비용의 절감이다. 에너지 효율화 시설에 투자한 중소기업들은 평균 15-20%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했으며, 투자 회수 기간도 평균 2.8년에 불과했다. 자원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들은 원자재 비용을 12%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이 단순한 비용이 아닌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적 선택임을 증명한다.

시장 측면에서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 국내 환경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98조 원에서 2023년 128조 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비인증 제품 대비 평균 15%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 전략의 토대가 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가치 기반 경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효과는 명확하다. 환경 관련 활동을 실시한 중소기업의 79%가 기업 이미지 개선을 경험했으며, 친환경 경영 사례가 언론에 소개된 기업들은 홈페이지 방문이 23% 증가하고 고객 문의가 17% 늘어났다. 이는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 방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MZ 세대 구직자의 65%가 환경친화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우수 인재 유치와 직원 만족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게 이는 중요한 경쟁 우위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은 어떻게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야 할까? 핵심은 단계적 접근과 상생 협력이다. 독일의 심파텍스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비콥(B Corp) 인증을 받은 기업들의 사례를 보면,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 성과를 축적해 왔다. 중소기업들도 자신의 역량과 자원에 맞는 영역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와 대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업종별 ESG 가이드라인 개발,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은 중소기업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의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중소기업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을 것이다. EU의 ESG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고, 대기업들의 공급망 관리 요구도 엄격해질 것이다.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뒤처진 기업들은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크다.

반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탄소중립 기술 개발, 친환경 소재 활용, 순환경제 모델 구축 등 그린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는 중소기업들이 미래 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은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종합적 경영 혁신 전략이다. 중소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중소기업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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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석 기업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전문위원
  • 前)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전문위원
  • 공인중개사
  • 한양대 법학과 졸업
  • 前) 오렌지라이프 조직관리 매니저 역임

최지영 기업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전문위원
  • 前) 신한생명 교육실장/매니저
  • 종합자산관리사
  • 재무설계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