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2024-06-28

 

세계은행이 최신판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 서문 작성자이자 보고서 전체를 총괄한 인더밋 길(Indermit Gill)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는 “경제 성장률의 둔화, 무역 분절화, 기후변화라는 세 가지 암초가 여전히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덧붙여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젊은 사업가가 줄어들면서 기업가정신이 위축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업가정신은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나 정신을 뜻한다. 즉, 사업을 운영하며 겪게 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뚜렷한 의지라고 할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라고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고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기업가의 주요 임무다. 기업가는 창조적 파괴, 새로운 결합, 남다른 발상, 개성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또 새로운 시장의 개척, 새로운 생산 방식의 도입, 신제품 개발, 원료 공급원의 개발 및 확보, 혁신 산업 조직의 창출 등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

 

다만 대표가 뛰어난 기업가정신을 가졌다고 해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원 또한 그에 걸맞은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기업가정신을 갖춘 직원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변화와 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업무의 효율을 생각하며, 자율적으로 일한다.

 

기업가정신을 갖춘 직원은 회사의 목표를 이해하고,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한다. 또 거래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의사소통이 잘 되고,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시키는 것만 하는 직원은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소극적으로 일하며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르다 주체적인 직원에게 자리를 빼앗긴다.

 

그만큼 개인의 기업가정신이 중요한 것이다. 사업주는 많은 아이디어를 청취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고,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리고 인재를 잘 활용하는 사업주는 더 빨리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기업가정신은 비단 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을 하지 않는 개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 정부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 전문기관이 참여하여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창업 관련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정부와 민간의 협력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모든 개인은 도전과 변화에 익숙해야 한다. 도전과 변화는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를 활용해 지속적인 가치와 성과 창출로 이어간다면, 회사를 넘어 국가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오동진 병·의원/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