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되며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의료 데이터는 가장 빠른 속도로 폭증하고 있으며 의료 IT 환경 역시 AI, 빅데이터, GPU 환경 등을 구현하기 위해 ‘초고속’ 및 ‘고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헬스케어와 IT 기술 접목 사례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전자 의료 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s, EHR)이다. EHR은 환자 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EHR은 진료 기록을 더욱 쉽게 업데이트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환자 정보를 빠르게 접근해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의원은 고객 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병의원 고객 데이터에는 성별, 연령, 지역, 증상, 내원 목적 등 다양한 정보가 있다. 이 데이터가 쌓이면 홍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직장인 환자가 많이 내원하는 병의원에서 소아 및 노인을 위한 마케팅을 한다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한편, 소아 환자가 많은 병의원에서 보호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보가 넘쳐흐르는 시대에서 우리 병의원의 고객을 창출한다는 것은 어렵고,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한다. 병의원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는 고객이 다른 병의원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단 한번 방문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단골고객 확보와 신규고객 창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병의원 고객 데이터만큼 중요한 것은 매출 분석이다. 병의원 매출은 크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보험 매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보험 매출, 자동차 사고 관련 치료를 위한 자동차 보험 매출로 나뉜다. 또한 병원 수납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후 입금되는 매출액과 자동차 보험 회사에서 입금되는 매출액 그리고 병의원에서 직접 수납하는 본인부담금 매출액으로 구분된다.
본인부담금 매출액은 보험 매출액 중 본인부담금과 비보험 매출액 중 본인부담금으로 재차 나뉘게 되고, 공단 매출액은 일반 요양급여, 의료급여, 건강검진, 위탁검진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매출 신고 시 질병 보건 통합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보건소 위탁 예방접종 매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매출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주간, 월간 등 단위 분석을 해야 한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른 매출 분석을 통해 향후 매출 추이를 예상할 수 있고, 특정 기간의 매출에 대한 예측도 가능해진다.
지역별 매출 분석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병의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주요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매출 분석을 통해 진료 서비스의 강점 및 약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대응방안, 마케팅 실행 등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혁명을 맞이하며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됐다.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의료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