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대기업의 전유물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이 ESG 경영으로 거둔 실질적 혜택, 그리고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ESG 경영, 특히 환경(Environmental) 부문에서의 에너지 효율화, 자원 절약, 폐기물 감소 노력은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한국 중소기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ESG 원칙을 적용한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에너지 비용의 12%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효율성 개선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다.
취업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급여와 복리후생만을 중요시했던 윗세대와는 달리 MZ세대는 기업의 사회적(Social) 책임과 가치관까지 중요하게 고려하여 구직활동을 한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 MZ세대 구직자의 70% 이상이 ESG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소기업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한 ESG 경영은 단순한 위험 관리 차원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진다. 친환경 제품 개발, 사회 문제 해결형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고, 또한 정부의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공공 조달 시장에서 ESG 우수 기업에 대한 혜택은 중소기업에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H 사는 가족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윤리경영 헌장 도입 등 지배(Governance)구조 개선을 시행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신뢰도를 높여 2023년 코스닥 상장 시 공모가의 2배에 가까운 시초가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으며, 또한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는 R&D 투자 효율성을 높여 특허 출원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이 ESG 경영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을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기업 특성에 맞는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는 에너지 효율화나 폐기물 저감과 같은 환경(E) 부문에, 서비스업은 직원 복지나 다양성 확보 등 사회(S) 부문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 ESG 컨설팅, 인증 지원, 금융 혜택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기업 ESG 플랫폼', 중소벤처기업부의 'K-ESG 가이드라인' 등은 중소기업의 ESG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수 있다.
ESG 경영은 이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도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투자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소비자 인식 변화, 강화되는 규제에 대응하면서 비용 절감, 인재 확보,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내부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ESG 경영은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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