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전환은 세금 절감과 사업확장의 전략적 선택
법인전환 방식의 이해와 맞춤형 전략 필요
장기적 관점과 사전 준비가 성공의 열쇠
개인사업자로 창업해 사업을 키워온 경영자들이 한 번은 고민하게 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법인전환이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간의 세금 부담 격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개인사업자 최고세율 45%와 법인 최고세율 24%를 비교해 볼 때, 무려 21%의 차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적 문제가 되고 있다.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K 씨의 변화는 극적이었다. 연 매출 10억 원 규모의 식당 체인을 개인사업자로 운영하며 높은 세금에 부담을 느끼던 중 법인전환을 단행했는데, 그 결과는 놀라웠다. 연간 4천만 원 이상의 세금을 절감할 수 있었고,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도 한층 수월해졌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J 씨 또한 법인전환을 통해 세금 부담을 줄였다. 사업용 부동산 증가로 인해 세제 감면 포괄양수도 방식을 선택한 결과, 취득세 감면과 양도소득세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법인전환 방식은 크게 개인사업자 폐업 후 신규 법인 설립, 포괄양수도 계약을 통한 전환, 현물출자를 통한 전환, 세 가지로 나뉜다. 각 방식은 사업 규모와 보유 자산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다.
포괄양수도 방식은 사업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이전할 수 있어 가장 선호된다. 부가가치세 면제, 양도소득세 이연,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다만 법인의 자본금이 개인사업자의 순자산 가액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현물출자 방식은 부동산이나 유형자산이 많은 경우 유리하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액 감면과 이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자산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 선호한다.
법인전환의 장점은 단순한 세금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대외 신용도 향상으로 자금 조달이 용이해지고, 유한책임으로 인한 위험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히 가업승계 시 다양한 세제 혜택을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유리하다. 기업으로서의 신뢰도가 높아져 거래처와의 계약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금융기관으로부터의 대출 조건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분명히 있다. 법인 설립 후 5년 내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용 자산을 매각하거나 50% 이상의 주식을 처분할 경우, 받았던 세제 혜택이 취소될 수 있다. 이는 법인전환을 통한 세제 혜택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법인전환을 결정할 때는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성공적인 법인전환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수다. 보유 자산과 부채 현황, 사업 규모,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전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업종별 특성, 보유 자산의 성격, 사업 확장 계획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법인전환은 이제 성장하는 개인사업자의 선택이 아닌 필수 고려 사항이 되었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세금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전환 시기를 놓치면 그만큼 손해가 누적된다. 단순한 형태 변경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전략적 선택으로 접근하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법인전환은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제 언제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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