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부설연구소, 중소기업 성장 엔진 정부 지원·세제 혜택, 연구개발 부담 완화 전문가와 체계적 운영이 성공 열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들은 이미 산업의 핵심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다수의 중소기업은 여전히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 유동성과 재무 안정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R&D 활동을 수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산업 환경은 기술력이 곧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어, 중소기업 역시 기술 개발에 소극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연구개발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으려면 정부의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보증료율을 낮추고, 위기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정책금융 자금을 공급해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직무발명보상제도와 기업부설연구소 제도 같은 R&D 지원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들은 단순히 비용을 줄여주는 차원을 넘어, 기업의 혁신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장치다.
기업부설연구소는 특히 중소기업이 R&D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핵심 제도라 할 수 있다. 기업이 독자적인 연구개발 조직을 갖추고 관련 인력과 시설을 확보하면 정부는 폭넓은 세제 혜택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미취업 청년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의 절반을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고, 연구원들에게 병역특례를 적용해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연구 활동을 위해 수입하는 물품에는 최대 80%의 관세 감면이 적용되어 연구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연구개발비에 대해서는 최대 25%의 세액공제가, 연구시설 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10%의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구소 용도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방세 면제 혜택까지 제공되므로, 기업으로서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도입한 뒤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기업들도 적지 않다. C사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을 활용해 신기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만들어냈고, 그 결과 기업 전체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V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 기업으로, 기업부설연구소가 ‘우수기업부설연구소’로 지정되면서 국가연구개발사업 가산점, 기술특례 상장 기회, 기술 금융 지원 등 다방면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는 곧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L사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수십 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들 사례는 기업부설연구소가 단순한 연구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성장 엔진임을 잘 보여준다.
정부가 시행하는 우수기업부설연구소 인증제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해 국가 연구개발사업 우선 참여, 병역특례 가점, 정부 포상, 기술 금융 지원 등 다채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되며,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 투자가 단순히 비용 지출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가치를 키우는 투자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이 단순히 형식적인 요건을 맞추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연구소가 제 역할을 다하려면 내부적으로 명확한 연구개발 전략과 체계적인 운영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력 채용, 연구 과제 발굴, 성과 관리 등에서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설립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할 때 기업부설연구소는 정부 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는 핵심 조직으로 기능할 수 있다.
결국 기업부설연구소의 설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과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신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시점에서 기업부설연구소는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이다. 다만 중소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활용하기에 내부적인 역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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