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병의원 경영전략

2019-04-09



현재 우리나라의 병의원이 경쟁력을 갖추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실현해야 합니다. 근래에 개원하는 병의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환자의 수가 한정적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에 병의원이 폐업하는 일도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따라서 병의원을 경영하려면 고객관리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병의원 시설과 인테리어도 낙후되지 않도록 정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실시간으로 경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에 중국 고객이 우리나라 병의원을 대폭적으로 이용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병의원은 중국 고객을 확보하려는 마케팅을 내세우고 해외진출 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중국 의료전문가는 '중국이 한국의 병의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뛰어난 진료수준도 있지만 그보다 병의원의 경영 전략에 있다'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병의원이 가진 고객 확보 역량,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서비스의 실현 능력, 근로자의 경쟁력 유지 등 병의원의 종합적인 경영 능력을 벤치마킹해 중국시장을 점유하겠다는 전략이 내재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해외진출 사업이 무산된 병의원의 경우 중국보다 높은 의료수준과 설비를 갖추었으나 월등한 경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에 중국의 관심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자아냈습니다.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폐원하는 병의원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병의원의 경영전략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병의원은 엄연한 사업체입니다. 따라서 기업과 같은 경영전략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혁신으로 서비스, 업무체계,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해야 합니다.

 

즉 고객관리, 조직관리, 재무관리, 마케팅 활동에 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고객관리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실천을 통한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합니다. 또한 매출과 지출을 분석해 낭비를 줄이고 전략적으로 비용을 융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특히 연초마다 명확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규모의 병의원도 사업계획을 세워야하며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120% 증가시키고 비용은 10% 감소시킬 것이다'라는 식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계획의 진행여부와 실행과정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목표한 사업계획에 부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실시간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목표 달성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야 병의원의 경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일일 업무보고, 월별 결산서 등을 검토하고 종합적인 통계자료를 활용해야 합니다.

 

병의원의 통계자료는 대개 고객 수, 고객 1인당 발생매출, 항목별 비용추이, 근로자의 성과 창출 대비 인건비 현황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자료를 통해 병의원의 자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직장인 중심의 신규고객 창출을 목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계획했지만 통계자료상 주택가 지역의 고객이 내원한 기록이 많다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병의원의 매출, 진료 기록, 환자 현황, 내원 경로, 근로자 별 생산성 분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병의원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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