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원하고 있다

2018-12-31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단순히 시청자가 아닌 국민들에게 망해가는 나라에서 노비로, 백정으로, 힘없는 아녀자로, 유생으로 살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삶인지를 보여주었다. 개화기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 안에서는 온 몸을 내던져 항일 투쟁을 하고 있는, 한편으로 '가비'를 마시고 '딴스'를 추는 사람이 있었으며, 자신의 이름을 개명해야 한다는 것에 절규하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고유의 가치를 일본의 가치로 갈아타고 오히려 일본의 이익에 앞장선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처음 망국의 과정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이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그리고 의병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진 못했지만 미약한 힘이나마 도우려 했던 모든 백성들은 나라를 뺏기지 않으려는 정신을 통해 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시대마다 그 시대를 대변하는 정신들이 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는 공통점은 그 정신이 나약했을 때는 위기를 겪게 되고 올바른 정신이 강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조금은 더 평안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이제는 과거와 같은 국가 간의 비극은 발생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강인한 정신이 필요하다. 현재는 무력이 없어졌지만 국가 간, 기업 간의 경제 경쟁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호국 정신이 필요했다면, 지금은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식민지 그리고 해방 후 동족 간의 전쟁으로 폐허 속에서 아무 것도 건질 것이 없었다. 오직 내 가족을 지키겠다는, 내일은 좀 더 배부르게 먹겠다는 강인한 정신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정신을 통해 세계 12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을 만들어 내었다. 이러한 기적을 이루었기에 세계적인 석학 피터 드러커도 한국을 기업가정신이 가장 왕성한 나라로 꼽기도 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계인이 부러워 했던 기업가정신을 우리는 서서히 잃어버리고 있다. 물론 4 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하고 있고, 지금도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기업가정신이 쇠퇴한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거나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부러워했던 기업가정신은 창업 수와 매출액이 기준이 아닌 것을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즉 과거의 도전을 통해 無에서 有를 창조한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것에 새롭게 도전하여 그 有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세계적인 장수기업은 언제나 시대와 환경 변화에 앞서 사업을 재편해왔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 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마지막으로 설립 당시의 지역, 고객 그리고 직원들의 신뢰 구 축을 가장 중요시 여긴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것이 마지막 신뢰 구축의 기업가정신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잘 사용하지 않는 '우리'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는 그 단어를 통해 서로 도전해왔고, 다같이 노력했으며, 함께 역경을 극복했기에 우리 모두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우리'라는 단어보다는 개인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에  기업을 영속하기 보다는 가치를 높여 매각하는 현상이 커지고 있다. 한 엑셀러레이터(창업 초기 기업이 빨리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및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 가치가 성장하면 기업을 매각하여 그 자금으로 은퇴 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였다. 그래도 도전해서 창업하였기에 기업가정신이 있다고 할 수는 있지만 모든 사람을 한 곳으로 향하게 하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이라고는 볼 수 없다.  

 

우리는 이미 개인적인 기업가정신이 가져다 주는 폐해를 IMF를 통해서 경험했으며, 지금도 갑질로 지탄을 받는 기업을 통해 올바르지 않는 기업가정신의 문제점을 충분히 보고 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나눔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정신이다. 지금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창업했음에도 끝까지 잃지 않았던 1세대들의 사업 보국과 인간 존중의 기업가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다행히 이러한 움직임들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목화씨를 처음 들여온 문익점, 유학의 중심 인물인 조식 선생 등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기업가정신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도 '김영세의 기업가정신 콘서트'와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라는 프로그 램을 통해 피오엠의 이종수 대표, 넥스텍의 이영준 대표, 오텍그룹의 강성희 회장, 포인트 모바일의 강삼권 대표, 슬립링코리아의 정재형 대표, 휴렉스 남궁원 대표 등이 가진 동행, 나눔, 상생, 동반 성장의 기업가정신을 발굴하여 공유 및 계승하고 있다.   

 

'위대한 경영자의 마지막 과제는 승계'라고 피터 드러커가 말했듯이 기업가정신의 계승은 가깝게는 자식의 올바른 성장에서부터, 멀게는 세계와 세계인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미국은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그리고 그들의 키즈들인 에릭 슈미츠. 제프 베조스 등 세계적인 기업가들을 계속해서 탄생시키고 있다. 이들에게는 사회적 책임의 기업가정신이 계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과거 세계인이 부러워했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계승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4D프레임의 박호걸 대표는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기업가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즉 기업가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꾸준하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는 중소기업의 대표들이 기업을 일구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의 도전, 실패, 극복의 경험, 사회 속에서의 인간 관계를 맺는 시대의 기업가정신을 축적하고 있다. 이 축적된 기업가정신을 차세대 기업인, 후배 기업인, 그리고 국민에게 계승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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