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 잘하는 병의원이 경영도 잘한다​

2024-10-25

의료산업은 끊임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병원은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인 재무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재무관리의 시작은 세무기장을 정확하게 하는 것이다. 다만 병원은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 세무 처리도 병원의 특수성을 잘 이해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병원 세무 기장은 소득과 지출이 다양하기 때문에 복잡하다. 병원은 진료비 외에도 약제비, 검사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인건비, 장비 구입 비용 등 여러 가지 비용 항목이 있다. 각 항목마다 회계 처리 방법과 납세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분지어 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한 회계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병원의 재무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병원 운영에서 발생한 비용들 중 세액공제가 가능한 항목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런 절세 포인트를 알기 위해서는 병원의 소득과 지출, 재무 운영에 대한 현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재무관리를 잘한 병원은 경영관리도 잘할 수 있다. 재무 데이터는 병원의 미래 수익과 비용 추세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확한 데이터가 기반이 된다면, 경영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운영 비용도 절감된다.

 

비용의 효율성은 지속 가능한 병의원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병원은 공급업체와의 협상, 공동구매 프로그램 및 비생산적인 비용을 구별하고 줄이는 전략적인 비용 관리를 해야 한다.

 

또 병의원에서 계획적으로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월별 손익 결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월별로 각 지출 비용을 과목별로 분류 후 손익의 밸런스와 지출의 적정 수준을 검토하고 미리 점검 및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실제 사용하는 비용이 어느 항목에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세무 일정 확인 후 병원의 운영계획에 따라 예산을 정하고,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한다.

 

병의원의 월별 손익 결산이 올바르게 관리되면, 증빙 누락 실수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정 비용은 거래처의 세금계산서 미발행 등으로 증빙이 누락된 사실을 인지할 수 있고, 비용을 적게 지출해 얻게 되는 경영 효율성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연간 세무 신고 업무를 파악해 시기별로 세무 신고를 해야 한다. 세무 신고는 매월 또는 반기별로 직원 급여, 퇴직금을 지급할 때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여 신고 및 납부하는 원천세가 있고 반기별로 신고하는 부가가치세가 있다.

 

아울러 다음 해 2월까지 면세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의 상세한 수입과 경비 내역을 신고하는 면세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하고, 다음 해 3월 10일까지 직원에 대한 연말정산 신고를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확인대상자의 경우 6월 말까지) 및 납부를 해야 한다.

 

세액공제 여부도 알아보자. 가구원 중 8세 이상의 자녀에 대한 공제가 가능하고, 과세기간 중 출산 또는 입양 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연금계좌가 있다면 연 납입금액의 12% 또는 15%를 공제받을 수 있고 기부금, 교육비, 월세 세액공제가 가능하므로 전략적인 재무 및 세무관리를 통해 병의원의 재무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신창원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병의원 전문위원
  • 前)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병의원 전문위원
  • 병의원 매출 경비 분석
  • 병의원 세금신고 내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