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경영이 위태로울 때 점검해야 할 필수 사항​

2019-10-25

최근 병의원들의 위태로운 경영 상황을 보면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영이 부실한 병의원의 경우, 퇴출 절차가 부실하여 파산할 때까지 병의원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곧 의료서비스의 수준 저하와 수익 악화의 악순환을 불러오며, 비영리의료법인인 중소 병의원의 경우에는 조세 지원을 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공익성을 장고하고 있어 수익 사업의 범위가 매우 한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대한의료법인연합회 회장은 차별적 과세 제도 개선 및 부대사업 범위 확대, 부실병원의 퇴출과 합병 관철, 중소 의료법인 중소기업 적용 범위 포함 등을 개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해당 사항이 개선된다면 우리의 병의원 경영은 상당부분 개선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도와 규정은 단기간에 개선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원장들 스스로의 병의원 경영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필요합니다. 우선 병의원의 수익 창출을 위한 경영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병의원의 수익은 급여, 비급여 진료 수익에 비용을 차감하는 것인데 점차 비급여 영역이 줄어들며 그에 따른 성과 창출 전략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즉 병의원의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의 비율, 매출 기여 고객 등을 분석하고 데이터화 하여 고객 창출과 적정 비율 유지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고객 확보를 위한 병의원 운영 방안을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영유아 검진, 소아 심리 및 정신 검사, 놀이 치료 등의 과목을 특성화 시켜 새로운 진료 서비스를 개발하였습니다. 이처럼 병의원의 특성에 맞춰 내원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료 과목의 추이를 분석해 새로운 진료 서비스를 고안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재고 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임대료, 건물 관리비, 이자비용, 제세공과금, 기타 비용 등의 자료를 통해 비용 절감 영역과 병의원 세금 절감 포인트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병의원은 1년 수익의 35%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있기 때문에 세금 절감만으로도 많은 부분의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한편 병의원 M&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원 시부터 기존 병원을 인수하여 토지건물, 보증금, 의료기기 및 집기 비품, 인테리어, 의약품 및 소모품 등의 가치를 따져보는 일이 필요합니다. 즉 매매 시세, 중고 시세, 감가상각 등의 기준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를 분석하여 적정 가치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절차를 통해 병원의 가치가 평가되면 양도 및 양수를 통해 병의원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양수인은 병원 자산이 취득거래로 사업상 경비로 인정받아 세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영업권의 경우에도 5년에 걸쳐 대가를 지급하여 비용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원을 양도 및 양수하는 과정은 사업에 관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부상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매출액, 순수익, 병원 경영 환경, 병원 외부 환경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한 전략을 수립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황상현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