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생존과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의 중요성​

2018-07-12

최근 발표된 OECD 보건통계 2018에 따르면 한국의 의사수는 인구 1천명당 2.3명으로 OECD회원국 중 가장 적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한해 17회로 OECD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병상 규모는 인구 1천명당 12병상으로 OECD평균인 4.7병상보다 2배 이상이 넘는다. 아울러 의료장비 보유수준도 세계최고 였다. 그런데 작년 건평원 자료에 따르면 개원한 병원수만큼의 병의원이 폐업하였다.  의사수가 적고 외래진료횟수가 많으면 당연히 매출이 증가하고 성장하는 병의원이 많아야 함에도 개원율과 폐원율이 동일하다니, 과연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물론 보건정책을 탓할 수도 있으며,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또한 절대적으로 감소하는 인구수도 한 몫할 수 있다. 물론 잘 못된 정책은 찾아서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곳에서만 이유를 찾는 것은 너무 거시적이지 않을까? 

오히려 성공하고 있는 병의원을 벤치마팅하여 우리 병의원의 체질을 개선하는데서 먼저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말하는 체질개선이란 병의원도 사업체이기에 경영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분명히 병의원은 고객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한 댓가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는 전문사업단위이다. 따라서 '생산성'과 '효율성' 관점에서 현재 병의원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목표달성할 수 있는 체질로 병의원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원장님이 해야 할 일은

 

첫째 : 실시간 경영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어떠한 병의원도 연초에 사업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하에 병의원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립된 계획이 올바르게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만일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계획에 문제가 있거나 실행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시간 관리를 하지 않으면 그 문제로 인해 생산성, 효율성은 급격히 나빠짐으로써 낭비요인을 만들게 되고 체질은 나빠지는 것이다.

 

둘째 : 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우리 병의원에 고객의 숫자, 1명단 고객이 발생시킨 매출, 비용, 직원의 성과창출대비 인건비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부족한 병의원의 자원, 자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예를들어 신규고객창출을 위해 마케팅을 했음에도 사용한 마케팅비용대비 창출 고객수가 현저히 적다면 비효율적 마케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실시간 관리, 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다면 원장님은 매출, 진료, 환자현황 분석은 물론 의사별, 체어별, 직원별 생산성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더욱 고객의 매출성향, 내원경로 등의 파악으로 병의원 성장의 새로운 전략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직원관리, 원가관리, 재고관리를 통해 병의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것이 바로 생산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체질개선이 아닐까?

 

우리는 흔히 병의원 매출이 떨어지면 홍보, 광고를 더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용이 많으면 직원 인건비를 줄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고객의 숫자가 적어지기 시작한다고 하면 새롭게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거나, 의료기계를 구입하거나, 진료과목을 늘여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또한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반대의 생각도 하게 된다. 분명한건 위의 두가지 모두 체질개선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체질개선은 무조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무조건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조사하여 진료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병의원의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원장님은 실시간으로 통계적으로 경영상태를 항시 점검해야 한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