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원장이 되기위한 생각과 행동​

2018-06-04

1년전에 세종시에서 비만클리닉을 개원한 여 원장은 1년이 되는 시점에 선배와 경영전문가를 통해 작성한 병의원 경영항목표를 작성하면서 1년간 경영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항목표에는 주로 "쉽지 않았다. 예상보다 더 어려웠다. 그리고 어려웠다. ...."등이 필기 되었다. 이러한 평가는 비단 여 원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원장이 겪었으며 지금도 겪는 어려움이다.

 

그런데 그 어려움을 겪은 원장이 있다면 당연히 부러움의 대상이 되며 한번쯤 그 노하우를 듣고 싶을 것이다. 이에 어려움을 극복한 원장님들이 공통점을 정리해 보았다. 

 

 결단력을 기르고자 노력했다.  

 

병의원을 운영하기 보다는 경영한다고 말하시는 원장님은 존경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병의원을 단순 수익만을 보지 않고 원장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는 곳으로 볼 가능성이 높기때 문이다. 비전이 있다는 것은 사명감이 있다는 것이고 병의원 성장에 대한 장기 로드맵, 전략이 있어 병의원의 미래를 예측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장기관점에서 병의원을 경영한다면 직관, 상황만 보고 의사결정을 할 수 없기에 직원에게 있어 병의원의 안정감을 주게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병의원 성장에서 직원 자신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에 그런 원장은 존경받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업무 개선에 항시 앞장섰다. 

 

병의원은 ‘고객들을 상대로하는 사업체이다’ 그만큼 고객을 통해 수많은 업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경영조직이기에 규모가 적더라도 경영전략, 재무/세무관리, 마케팅, 인적관리 등 갖추어야 할 업무는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업무가 개선이 되지 않고는 병의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한 이유로 경영자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리고 새로운 방안을 찾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솔선수범하여 원장의 의지, 철학을 보여준다. 직원은 이러한 원장이 약속 지키는 것을 보면서 원장에 대한 신뢰도와 존경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직원을 통해 배우려고 했다. 

 

원장님들은 “리더는 자신의 말보다 경청하는 것에 능숙하다. 원장이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해서는 직원의 자율성을 헤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을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좀 더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병의원 조직을 경영하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직원과 함께 일하는 방법과 직원을 움직이게 하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리더인 원장이 직원에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의 경영요소를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존경받는 원장은 늘 학습한다. 일반 행정부분에서 의료장비부분까지 박식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시스템, 성과보상시스템 등의 문제점을 직원들과 많은 대화하고 찾아내고 해결점도 같이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다.

 

 항시 열정적이고자 했다. 

 

종일 진료를 보시고, 언제 병의원 경영에 대해 고민하시고, 언제 공부하고, 언제 직원의 고민을 파악하고 경조사를 챙기시지? 그러면서도 여전히 의욕을 보일 때, 직원들은 원장의 모습을 닮고 싶어한다. 다시말해 과중한 업무에 피곤함도 있으련만, 직원과 함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병의원이 힘들때도 있지만 넘치는 활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볼 때 직원은 원장님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한 조직체의 경영자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유머감각을 기르고자 했다. 

 

여기서 말하는 유머감각은 단순히 웃기는 것이 아니라 직원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말한다. 즉 배려, 존중이라는 인간미를 가진 원장이라면 직원의 노고가 병의원 발전에 기여하였음을 인정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직원이 고객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때 고객으로부터 병의원의 신뢰가 높은 이유를 찾을 줄 아는 원장님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직원의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하여 그 동안의 노고를 보상해주려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원장님이 가져야 할 유머감각이다. 유머감각을 가진 원장님은 직원을 항시 가족처럼 생각하게 되며, 직원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개선점과 방안을 찾는다. 당연히 병의원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활기가 넘칠 것이다.

 

► 바른 경영을 시도했다. 

 

바른 경영자의 자세는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닭살 돋게 말하면 고객에게 자신의 원장에 대해 한번쯤은 칭찬을 할 수 있는 윤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과잉진료, 진료시 고객과 갈등 등을 보이는 원장이라면 직원은 원장을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아마 말을 못하고 가슴만 앓게 되다가 다른 병의원에서 좋은 기회가 생기면 이직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 원장이라면 고객이 클레임을 걸 때도 윤리적인 원장님을 믿고 기준대로 업무를 처리할 것이다. 직원은 원장이 올바른 기준과 윤리성을 가지고 있거나, 없거나에 업무 만족과 피로도를 가진다는 뜻이다.

 

► 직원의 능력을 인정해 주었다. 

 

우스개 소리로 직원들끼리 하는 말 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라고 말할 때가 있다. 원장님이 믿어주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100%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도 기분이 좋다는 뜻인데 뛰어난 원장님은 직원 개개인의 성격과 능력을 파악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 능력만 발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통해 직원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능한 원장님일수록 직원을 믿고 업무 위임을 잘 한다. 그리고 열심히 하다보면 당연히 보상과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병의원 경영은 생각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이 그리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현행법상 전문의료인만이 원장이 될 수 있기에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하는 원장님이 적을 수는 있다. 

하지만 원장님이 유능한 경영자가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원장님의 역할을 포기했다는 말과 같다.

 

모든 것이 저절로 될 수는 없다. 리더로서, 경영책임자로서 해야 할 일이, 학습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직원으로부터 존경받는 유능한 원장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민병술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