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질'이 이슈가 되고 있다. 더욱이 사람들의 관심은 갑질의 주인공에서 부모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당장은 그 당사자를 언급하지만 결국에는 性을 얘기한다. 여기서 性은 집안을 얘기할 때는 가풍이며, 나라전체를 얘기할 때는 국민성을 말한다. 이 것을 기업 또는 조직에서는 문화라고 한다. 결국 사람들은 어떤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은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문화에 영향을 받기에 사고, 태도, 행동이 형성된다. 만일 기업이 나쁜 문화를 가졌다면 그 직원들 또한 문제되는 행동을 할 것이며, 좋은 기업문화라면 생산적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에 있어 문화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기업문화는 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병의원도 동일하다. 좋은 병의원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 직원은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모든 원장은 좋은 병의원 문화를 구축하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좋은 문화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바람직한 병의원 문화의 구축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병의원 문화는 일관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원장님의 리더십 중에 가장 먼저 실천에 옮길 것이 권한 위임이다. 이는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직원과 공감하려고 하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직원은 자신의 마음을 열고 원장에게 신뢰를 보내며 직원은 스스로 참여와 자율성을 갖게된다. 하지만 그 과정은 매우 더디다. 또한 잘하다가도 한번 어그러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어도 원장의 리더십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장은 자신이 정해놓은 기간안에 마치 목표달성하듯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오늘은 이 방법, 내일은 이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직원은 어느것이 진심인지 혼동할 수 밖에 없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예를들어 상당수 병의원이 직원 동기부여를 위해,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우수사원 포상, 웍샵, 회식 등을 한다. 횟수를 거듭해도 여전히 원장, 실장, 선배가 대부분 얘기하고 있으며 앉은자리도 구분되어 있다. 여전히 직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직원의 아이디어로 문화를 만들어보자. 직원이 알아서 진행하도록 해보자. 직원은 어느 순간부터 앞의 행사에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하나의 재미있는 SHOW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병의원 문화가 조금씩 구축되고 있다. 

 

갈등관리를 하지 않으면 병의원 문화는 없다. 

 

직원간의 갈등이 있다면 가장 안좋은 병의원 문화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병의원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모두 원장의 책임이다. 조직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모두 병의원 업무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원장님이 갈등을 조장한다면 건전한 병의원 문화는 꿈도 꾸지마라. 따라서 원장은 갈등을 조정하고 소통시키고 공감시키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직원을 칭찬하라는 것도 아니다. 품행이 좋지 않는 직원, 문화를 저해하는 직원은 내보내서라도 갈등을 관리해줘야 한다. 분명한 것은 갈등관리의 목적은 모든 직원을 만족시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 병의원의 전략, 목표를 공유시키는 것에 있다.

 

조직문화의 완성은 성과가 나와야 한다.

 

병의원 경영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성과창출이다. 이는 직원과 합의된 사항이다. 즉 직원은 성과를 창출하는 대가로 급여를 받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입사하기에 입사하면서부터 합의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직원만족이란 목적이다. 그러나 이 목적은 합의되지 않았다. 직원이 병의원에서 근무해봐야 병의원이 가진 비전, 원장의 경영방침과 가치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원이 처음 입사할 때 그리고 근무하면서 병의원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만족하여 병의원업무에 자발적으로 참여, 협력하거나 만족하지 못해 수동적으로 일하거나 병의원을 이탈하거나 한다. 이 때 직원에게 긍정적 적응력을 길러주는 것이 병의원 문화라고 먼저 언급하였다. 따라서 병의원 문화는 위의 두 가지 목적을 가져야 한다. 성과는 없으면서 직원만족을 시키면 그 것은 친목단체일 뿐이다.

 

민병술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