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하지 않으면 병의원도 망한다.​

2017-05-19

한 빌딩에 동일 진료과목의 병의원들이 몇 개나 개원하고 있는지 모른다. 새롭게 짓고 있는 건물에 입점예정이라는 현수막에도 어김없이 여러 개의 병의원이 걸려있다.

그 반대로 소리소문없이 원장이 바뀌었거나, 문을 닫은 병의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예전처럼 개원하면 환자가 찾아오는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또한 진료만으로 고객을 내원시키는 것에도 한계치가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원장들은 마케팅, 광고 회사에 병의원 홍보를 맡기면 지불비용만큼 고객이 찾아오고 매출을 올려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말해 병의원 경영을 1+1 = 2라고 생각하여 매출이 줄면 비용을 줄이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영은 수학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는 다르다. 경영은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여러 요소들이 모여야 겨우 행동으로 옮겨지고, 실천되고,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원장님 중에 직원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영을 위한 직원관리를 하고 있는 있는 분이 몇 명이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혹시 직원관리를 단순히 채용, 근로계약서 체결, 성과측정 정도로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결론부터 말하는 직원관리는 직원에게 우리 병의원에서 일하게 하고 싶고, 그 일을 통해 직원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관계를 만들어 직원 스스로 병의원 성과를 창출하게 만드는 것이다.

일반기업체에 인사과와 함께 기업문화, 교육팀이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인사과는 채용, 퇴사, 근로계약, 성과측정, 보상이 중점업무이다. 그리고 기업문화, 복지, 교육팀은 직원의 능력을 향상시켜 업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중점업무이다.

 

적은 병의원에서 대형병원 또는 기업체에서와 같이 전담부서를 둘 수는 없지만 병의원도 경영을 해야하기에 단순 노무적 측면에서 만이 아닌 인적관리차원에서 직원을 관리해야 병의원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케팅을 생각해보자. 마케팅의 목적은 우리 병의원의 차별성을 알려 고객을 창출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마케팅 툴, 매체가 먼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병의원의 경영전략, 고객에 대한 철학, 차별포인트가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원장님은 병의원이 핵심사항을 마케팅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

경영은 지속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원장들은 자판기처럼 생각한다. 금액을 투입하면 필요한 음료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영은 절대 그럴 수 없다. 어제까지 99를 투입했다고 해서 오늘 99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0이 될 수도 있고 100이 될 수도 있다.

처음 의료사업을 하는 원장의 경우에는 병의원 사업에 필요한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도 이해하지 못하고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다. 성공개원, 그리고 지속적인 병의원 성장을 원한다면 경영에 관한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