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은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2017-03-20

 

CEO와 직원의 다른 점은 병의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FEEL이 아닌 FIGURE로 가치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다.

누구나 열심히 하자, 노력하자, 최선을 다하자라고 얘기할 수는 있지만 얼마큼 노력해야 하고,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지 그리고 언제까지 쏟아부어야 할지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원장은 CEO로써 직원이 얘기하는 추상적인 단어를 구체적인 가치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달성할 목표를 세울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원장이 다른 사람처럼 “병의원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직원들이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희망만 얘기하거나, 간절함만을 호소하게 된다면 직원들은 원장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 각기 해석하게 되고, 각 자 생각하는 대로 실천하게 되어 효과적인 조직력은 기대할 수 없게 되며, 아울러 계획했던 성과도 얻을 수 없다.

 

예를 들어 회의시간에 원장님이 4월에는 우리 병의원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라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A직원은 : “지난 달 보다 예약률을 높이면 되는 구나”

B직원은 : “예전보다 비용을 더 절감하면 되는 구나”

C직원은 : “그전 보다 광고횟수를 더 늘려보자” 라는 식으로 각기 해석을 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효율성은 뒤로 한 채 최선을 다한다는 명목하게 각기 자기 업무만 몰입하게 된다. 모든 직원이 한달 동안 매우 바쁘게 일을 했지만 원장님이 받아든 한달의 결산서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을 수 있다.

 

드라마 같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실제 많은 병의원에서 원장과 직원의 생각이 일치되지 않고 따로 생각되고 있다.

 

이처럼 원장은 희망과 목표를 구별하여 다음과 같이 얘기 할 수 있어야 한다.

 

위의 예를 바꾸어서 회의시간에 원장님이 4월에는 우리 병의원의 1인당 고객매출액을 10%늘려봅시다. 라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A직원은 : “지난 달 보다 예약률을 10% 높이기 위해 마케팅 및 비용 줄이는 것까지 신경써보자

B직원은 : “비용을 지난달 보다 10%줄이는 방안을 먼저 찾고 기존고객의 재방문 방안까지 고려하자.

C직원은 : “그전의 광고에 대한 비용분석을 고려해서 광고횟수를 더 늘릴지를 판단해야지” 라는 식으로 원장의 목표에 맞는 해석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직원은 각기 해석을 하고 있지만 방향은 모두 같기에 조직적인 업무를 가능케 함으로서 직원이 한달 동안 매우 바쁘게 일을 한 결과 한달의 결산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이처럼 원장이 막연한 기대를 주는 것과 구체적인 목표를 주는 것에는 매우 다른 결과가 만들어진다. 막연한 기대는 달성해야만 하는 이유와 기준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직원에게 설득력이 없다. 

 

이러한 현상은 개원 한지 4-5년이 지난 병의원에서 많이 나타나기에 원장님은 세밀한 검토를 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할 수 있고, 직원의 역량을 끄집에 낼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원장님이 계속해서 막연한 기대와 희망만 얘기한다면 오히려 노후 된 시설과 매너리즘 때문에 새로운 경쟁자를 두려워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원장님은 병의원을 경영할수록 병의원이 잘 되었을 때의 가치를 축적하여 구체적인 언어로 직원과 공유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에 원장님은 병의원의 미래를 위해 다음사항을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는 왜 이 병의원을 경영하는가?”

우리 병의원은 내게있어, 직원에게 있어, 고객에게 있어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가?”

내가 정말 원하는 병의원은 어떤 병의원인가?”

나는 원장으로써 병의원 목표달성을 위해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원장님이 위와 같은 생각이 정리되면 어느 순간 병의원의 경쟁력과 차별포인트를 보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병의원 성공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병의원의 성장과 성공은 원장 스스로 병의원을 규정하고, 가치를 두는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함께 하는 직원이 보람을 느낀다면 성공한 병원이지만 원장이나 직원들 스스로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실패한 병원이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