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2017-03-08

미국의 텍사스 주는 695,662km²의 크기로 우리나라보다 3배나 크다.
텍사스 주에는 동부에서 서부로 있는 전기 철탑이 관통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왔다갔다 다시 올만큼의 긴 거리이다.
 
전기를 관리하는 회사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전기케이블이 자꾸 끊어져 전력공급 단절과 보수비용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하고자 함이었다.
텍사스는 사막지역이 많아서 아침과 저녁이 기온차이로 서리가 많이 내린다. 서리의 무게로 인해 전력케이블이 끊어지는 것이다.
 
긴급회의에는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석학들이 다 모였다. 기후학자, 경제학자, 전기학자, 현장 책임자 등
 
머리를 맞대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다.
 
전기공학자가 케이블에 열선을 집어넣으면 좋겠다. 경제학자 열선을 다 집어넣는 비용이 손실보다 클 것같아 유효성이 없다.
 
끊어지지 않는 전기선을 개발하자.
 
3일에 걸친 회의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가 기막힌 묘수가 등장한다.
 
현장 케이블 담당자의 아이디어로 …
 
서리가 쌓이는 이른 새벽에 헬기를 타고 한번씩 지나가면 되지 않을까?

 
전기선을 교체할 필요도, 새롭게 전기선을 개발할 필요도, 새롭게 열선을 집어넣을 필요도 없는 살아있는 즉시 실행이 가능한 아이디어가 현장 담당자에게 나온다. 학사, 석사, 박사학위도 없어서 회의에서 찬밥신세였던 현장담당자는 그 전기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막아줬던 것이다.
 
우리는 간혹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습관적으로 전문가를 찾는다. 물론 많이 연구한 전문가는 좋은 해결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현장의 문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장 직원이다. 또한 현장 직원은 그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노력한다.
 
병의원도 마찬가지이다. 고객의 불만, 업무문제는 직원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원한다면, 업무를 개선시키기를 원한다면, 이를 통해 성과를 내고 싶다면 먼저 직원과 함께 해결방안, 개선방안, 성과창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