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실수에 대한 원장님의 효과적 대응방법​

2017-03-02

일 못하는 직원을 둔 원장님은 참으로 생각이 많다.

 

무작정 꾸짖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기회를 주고 지켜볼 수도 없고…

원장님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만 할까?

리더로서 동기부여도 생각해야하고, 병의원 문화도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행동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더욱 리더의 성격상 과감성, 타이밍까지 고려하자니 적절한 방법이 무엇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따라서 원장님은 서투른 대응으로 효과적인 처리도 못하면서 직원과의 관계를 해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요새 직원들은 섣부른 지적을 무척 싫어하기에 일을 잘하고 있는 직원의 이탈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꾸짖는 게 좋을까?

 

1. 경영자의 덕목 중 가장 큰 덕목은 타이밍이다.

 

일에 대한 실수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사소한 일은 즉각적으로, 심각한 일은 일의 발생원인, 영향을 분석한 후에 별도로 꾸짖어야 한다. 물론 별도로 꾸짖더라도 이틀을 넘겨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실수만 지적하는 식의 꾸짖음은 효과가 없다.

 

2. 실수까지도 직원의 동기부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경영자는 필요에 따라 엄격해야 한다. 가정에만 캥거루 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도 있다. 리더가 직원에게 좋은 이미지만 보이고자 하면 좋은 직원을 양성할 수 없게 된다.

 

3. 사실만 지적해야 한다.

 

실수에 대해 직원이 가장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실수를 벗어난 이유이다. 예를 들어 “한번도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요새 생각이 다른데 있는 것 같아 그래서 실수가 나왔다나?등 이다. 이런 지적은 실수를 고치기 전에 직원이 리더에게 악감정을 갖게 만드는 치명적 실수이다.

 

 

4. 짚고 넘어갈 때는 짚기만 해라

 

이 부분이 원장에게 있어서 어려운 점이다. 원장님은 언제 칭찬해야 하고, 언제 화를 낼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화를 낼때는 화만 내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수에 대해서 지적할 때 직원의 기분을 맞춰준다고 칭찬했다가 화냈다가 하면 직원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원장님과의 관계로 덮어버리려는 성향을 보인다. 이 때의 칭찬은 역효과만 가져온다. 같은 이유로 낮에 원장님이 화냈다고 저녁에 회식을 해서는 안된다. 직원은 원장님이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으로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실수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직원의 실수가 병의원에 있어서, 고객에 있어서, 병의원 문화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원장님은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그 영향을 가지고 직원의 실수를 지적해야 한다. 물론 "실수한 직원 때문에 힘들다거나, 원장님 자신의 기분이 나빠졌다는 식은 하지 않아야 한다. 집중할 것은 원장님의 감정이 아니라 직원의 실수이어야 한다.

 

6. 직원의 말을 들어줘라

 

직원은 우리 병의원의 자산임을 원장님은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실수에 대해 감정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취조하듯이, 손해를 입히는 사람으로만 취급해서는 안된다. 직원이 실수할 만한 상황이었는가?에 대해서 직원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물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한 것까지 얘기를 들어줄 필요는 없다.

 

7. 실수에 대한 지적 시간을 지켜라

 

듣기 좋은 말도 한 두번이라는 말이 있다. 하물며 자신이 실수한 지적을 듣고 있는 직원은 어떻겠는가? 직원의 기분을 살피라는 것이 아니라, 지적의 효과를 따지자는 것이다. 10분을 넘긴다면 사실 원장님은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지 모른다. 반복되는 순간 지적은 잔소리로 변하게 된다. 실수에 대한 지적은 지적으로 끝나야 하지 그 자리가 벌주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심각한 실수는 인사고과에 반영하면 되는 일이다.
 

8. 원장의 지식, 경험을 얘기하지 마라.

 

대부분의 직장인은 상사의 지식과 경험을 존경하지 않는다. 이 말을 굳이 좋게 해석하면 상사의 지식과 경험을 알려고 하지 않고 직원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성향에서 원장님이 경험과 지식을 강조한다면 직원은 원장님의 매번 행동을 비교해서 만에 하나 원장님이 자신이 한말과 다르게 행동한 것을 두고두고 씹게 된다. 갈수록 원장님의 조언은 영향력을 잃고 있는데도 계속 고집한다면 결국 원장님은 리더가 아니라 “꼰대”가 될 수 있다.

 

직원의 실수에 대한 원장별로 대응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아울러 조직문화에 따라 실수를 받아들이는 정도도 다르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서 직원이 스스로 잘 못된 점을 인식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