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이 경계해야 할 리더십​

2017-02-20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화두가 되었던 리더십이 있다. 그 것은 전세계 리더가 모이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졌던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이다.

조금은 먼 나라얘기 같아 보이만,  리더십은 리더가 조직과 직원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 지속해서 성공의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리더의 존재이유에 대한 공통점이 있기에 병의원을 경영하는 원장님에게도 분명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소통과 책임은 리더십에 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더의 자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가 어느 순간 리더십을 잘 못 발휘하게 되면 오히려 조직의 소통을 막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유능한 리더가 무능한 리더로 전락해 버려 조직을 망쳐버릴 수 있게 된다. 

 

개원하면서 원장님은 어느 누구보다 멋진 사업계획과 함께 행복한 의사와 원장이 되고자 꿈을 꿨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는 병의원을 보면서, 아니면 기대만큼 성공하는 병의원을 보면서 변화된 환경에서 원장님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으로 인해 리더십이 어느 순간에 오염되고 변질되었을 지도 모른다. 

 

병의원이 성장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원장님에게 있다. 출발은 화려했지만 갈수록 불행한 원장님들이 주변에는 존재하고 있다. 불행한 원장님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병의원을경영하면서 원장의 역할을 망각하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때문이다. 불행한 원장님들이가지고 있는 문제점 즉 경계해야 할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책임에 대한 매너리즘이다.

 

리더십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초심이다. 초심은 존재가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장인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항시 일깨워주는 초심을 잃는 순간! 원장님은 아바타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판단과 책임은 망각한 채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자기최면을 통해 반성을 잊어버림으로써 혼자 만의 벽과 틀 속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직원들은 이런 원장을 보고 역시나 책임을 지지 않는 업무빠져나가는 변명만 만들게 된다

 

2. 직원의 고통에 대한 매너리즘이다.

 

병의원을 경영하는 원장의 욕심이 적은 것보다 많은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래야 고객을 위해서, 직원을 위해서 병의원의 비전 달성에 최선을 다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직과 직원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이 많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리더인 원장 자신의 소유욕이 많다는 것은 직원, 고객,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차지할 자리가 남아 있지 않다는 말로서 승자독식의 함정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병의원은 원장 자신에게는 미래가 있을 줄 모르지만 직원과 병의원에는 미래가 없어진다. 고객, 직원은 이탈할 수 밖에 없다

 

3. 병의원 미래에 대한 매너리즘이다.

 

경영은 생물체이다. 변화, 여건, 역량을 최적의 타이밍에 유기적으로 조합해줘야만 계속해서 생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리더들은 끊임없는 개선,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 리더들은 지금의 성장이 영원할 것이란 착각에 빠지면서 현실에 안주하기 시작해 버린다. 그 순간부터 누가 보더라도 실패가 예측되는 잘 못된 길을 걷게된다. 따라서 원장님은 착각에 늪에 빠져서는 안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안주하거나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뻔뻔함을 빨리 떨쳐내고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직원은 자신을 보호해주지 못한 다는 느낌을 갖는 순간부터 다른 병의원을 찾게 된다. 

 

4. 원장님 명예에 대한 매너리즘이다.

 

잘 못된 리더십의 전형적 유형은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비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에서는 품위를 찾아볼 수 없다. 리더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불법이나 탈법과도 서슴지 않고 타협을 한다. 그러므로 원장님은 항시 의사로서 사명감과 경영자로서의 윤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5. 균형에 대한 매너리즘이다. 

 

리더는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똑똑한 직원에게 손해보는 거래를 요구하는 자체는 시대가 변한 이 시점에서는 결코 용인되지 않는다. 또한 그런 순진한 직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원장님은 직원의 희망과 원장님 개인의 희망을 동시에 달성시킬 수 있는 균형감각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이처럼 리더는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사고, 관점, 행동에 대해서 늘 경계해야 한다. 물론 어떠한 리더가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에 달려있지만 선택에는 책임과 대가가 따른다. 이에 원장님은 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즉 병의원에 있어 원장님의 존재 이유에 집중하면 된다.

다시말해 원장이란 위치를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소유의 리더십을 절대적으로 경계하고 리더의 본분과 책임을 온전하게 다하는 존재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직원과 고객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으며, 존경받는 원장의 리더십은 더욱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이 영향력 아래에서 직원은 희망과 비전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