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경영 월별사업결산이 왜 중요한가 ​

2017-01-20

 

5년전에 K시에 내과를 개원한 L원장은 갈수록 증가하는 세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여러군데에서 세금관련 교육을 받아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용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알았지만 도대체 어떤 비용을 얼마만큼 증가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다.

 

결과적으로 사용하는 경비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병의원에서 실제사용되는 비용이 어느 계정과목에 해당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는 세무일정상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새해 1월 1일이 되는 순간 전년도의 경비에 대한 증빙이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계획에 따른 의사결정을 통해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지출상황을 알 수 있는 월별결산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매년 1월이면 병의원들은 사업장 현황신고를 해야 하는데 제대로 신고를 하는 병의원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매년 5월, 6월 소득세 신고시에 예상치 못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L원장처럼 개원한지 오래된 경우에도 매년 바뀌는 세무환경과 강화되는 세무조사로 인해 사전에 지출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좋은 방법으로 월별결산을 제안하고 싶다.

 

하지만 월별결산에 있어서도 많은 병의원은 오해하고 있다. 즉 전월 수입에서 카드결제, 급여 등의 지출 비용을 제외하여 남은 손익을 결산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월별결산은 병의원의 손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월별로 매출을 정리하고 지출을 각 계정과목별로 분류함으로써 손익의 균형 그리고 지출의 적정성을 점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얻게 되는 것이다.
 

  월별결산 방법으로는  

 

첫째 매출을 결산할 때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면 좋다.

 

1)보험수입 : 건강보험공단의 매출자료를 활용하자

2)비보험 과 기타수입 : 입금통장 및 자체 매출장부를 활용해야 하는데 우리 병의원에 맞는 엑세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이다.

 

둘째 지출결산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보자. 여기에서 필요한 자료는 세금계산서, 통장이체내역, 카드결재내역 그리고 인건비에 원천징수내역을 활용할 수 있다.
 

1) 먼저 지출의 주요경비인 임대료, 인건비, 및 의약, 의료소모품비용이다.

2) 기타경비로 주요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다. 중요한 것은 월말 시점에 계정과목별로 구분하여 합산해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별결산을 통한 원장님의 의사결정 사항  

 

이제 월별결산을 통해 원장님은 병의원의 매출과 지출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절세방안 등 병의원 경영에 필요한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첫째 증빙누락으로 매월 발생하는 고정비용의 경우 거래처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 등으로 증빙이 누락된 경우 증빙을 추가함으로써 누락되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증빙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비용을 적게 지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경영 효율성 파악

경영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매출 발생에 필요한 비용마저 지출하지 않는다면 결코 효율적인 경영이라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고객만족을 위한 직원교육,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한 복리후생비 등에 지출을 줄인다면 고객불만족과 직원역량부족, 동기저하로 인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나빠질 수 있다. 또한 마케팅 비용이 없다면 예상매출은 더욱 불확실하게 됨으로써 계획된 경영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에 무조건 비용을 적게 사용한다고 해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비용을 효율적으로 지출하느냐에 있다.

이처럼 월별결산은 각 계정과목별 지출을 파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건비부터 소모품에 이르기 까지 전략적으로 구입시기, 지출크기에 대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예산계획에 따라 월별결산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병의원의 경영은 처음 사업을 계획하면서 시작되는 것이지만 그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매우 중요하다. 원장님은 중간 점검 방법으로 월별결산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처음 계획했던 전략의 수정, 보완등의 의사결정을 제 때 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병의원에서 세무사에게 기장을 부탁하고 있지만 최소한 원장님은 기장과는 별도로 월별결산을 하고 있어야 한다.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