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직원에게 존경받을 때 성과가 창출되는 것을 아시나요?​

2017-01-09

 

리더를 얘기할 때 우리는 흔히 용장, 맹장, 덕장으로 구분하여 리더십을 말한다. 이러한 유형은 각 시기에 따라 필요하기에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다. 즉 용장은 개원초기에 모든 것을 세팅해 나갈 시에 맞다. 새롭게 기준을 만들고, 직원을 채용하여 원장님의 비전을 공감시키고, 고객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하기에 빠른 의사결정과 함께 추진력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원이후 한번씩은 위기를 겪게 되는 시기가 있다. 이때 맹장은 흐트러진 사기와 집중력을 일깨워주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덕장은 성장하는 시기에 새로운 개선, 혁신을 준비하는 힘을 모을 때 맞다. 덕장이라고 해서 업무기준, 윤리성이 희미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매우 엄격하다.

 

‘명랑’이란 영화속에서 용장, 맹장, 덕장의 요소를 다 갖추었지만 그래도 덕장으로 부르는 이순신 장군은 언제나 부하를 챙기는 자상한 리더였다. 하지만 균율을 어겼을 경우 매우 엄격하게 다스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덕장의 리더십이 필요할까?

덕장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유연한 발상으로 대처하는 법, 직원을 잘 활용하는 법 등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덕장의 리더십은 직원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자발성, 능동성을 이끌어내 직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원장님도 덕장의 리더십으로 직원을 사로 잡는 것이 무척 필요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직원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첫째, 원장님의 이익만 챙기면 원망을 산다.

 

직원의 원망, 불평을 사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병의원 CEO로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직원의 생산성과 효율성이기 때문이다. 원망과 불평을 가진 직원이 과연 자기 업무를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직원업무평가 및 보상기준을 만들고 있지만 먼저 선행해야 할 것이 원장님과 직원사이에 만족이 있어야 한다.

하나 원장님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면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이익을 얻었다면이익의 절반은 직원에게 베푸는 배려가 필요하다.

 

둘째, 신의가 있어야 한다.

 

여자가 결혼하려는 마음을 먹는 동기 중 가장 큰 것이 남자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지와 끝까지 배신하지 않을 꺼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라고 한다. 이 뜻은 결국 신의를 가르키고 있는 것이다. 신의는 신뢰와 의리를 한꺼번에 포함하는 말이다. 따라서 원장님이 직원을 지켜주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신의에 직원은 어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원장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것으로 화답하게 된다. 리더십의 근본은 신의이다. 신의는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건이다.

 

셋째, 정도가 필요하다.

 

요사이 우리는 비선이라는 단어를 거의 일상에서 매일 듣고 있다. 비선은 정도가 아니라 교사에 가까운 말이다. 즉 거짓말이나 사기를 치기 위해서 남을 교묘하게 속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성공확률만 따지자면 교사가 더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서 그 속임수는 모두에게 밝혀지며 반발과 분노를 사게 된다.

하지만 정도는 비록 천천히 갈지는 몰라도 조금씩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더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장님은 모든 일에 정도를 걸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직원과 함께 병의원 비전, 전략, 업무를 논해야 한다. 그리고 직원의 말을 옮겨서는 안 된다. 이쁨과 미움의 직원을 만들어서도 안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소통해야 한다.

 

넷째, 병의원이 가져야 할 가장 큰 가치는 원장님의 덕이어야 한다.

 

병법서 오자의 저자 오기는 위의 무후에게 나라의 보배는 좋은 경치가 아니라 왕이 가지고 있는 덕이라고 했다. 다시말해 리더가 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좋은 인재, 인프라가 필요 없다는 뜻이다. 그만큼 원장님의 덕은 병의원에 계속 근무를 할 지 이탈을 할 지를 판단하는 첫번째 기준이기도 한다. 원장님이 덕을 쌓지 않는다면 직원들은 원장님 편이 되지 않고 모두 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째, 올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직원끼리 만났을 때 가장 화제에 오르내리는 사람이 누굴까? 아마 원장님일 것이다. 무슨 말이 오고갈까? 짐작했듯이 원장님의 비인간적 행위일 것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도덕적, 바른생활을 동경한다. 스스로 선한 사람, 올바른 행동을 삶의 기준으로 만들고 지키려고 하는 훈련을 받고 자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직원의 리더인 원장님은 누구보다 인도적이고 도덕적이길 기대한다. 그런데 욕을 하거나, 비도덕적 행동을 하게 되면 직원은 매우 실망하게 된다. 특히나 사람은 비호의적, 갈등적 상황에서 본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다급하다고 치사한 방법이나 비열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직원은 원장님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된다.

 

물론 병의원 경영은 생존이 달려있다. 위의 말이 사치스러운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익을 추구할 때도 원장님의 도리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이처럼 원장님의 덕은 직원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병의원의 CEO, 리더로서 자기성찰, 성숙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은 결국 병의원이 성장과 성공을 가져오게 되기에 원장님의 이익으로 고스란히 나타나게 된다. 

 

 

 

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