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 “가장 필요하지만 쉽게 배울 수 없었던 말하기를 짚다”​

2022-05-16

7가지 분야로 분석하는 말하기, 50가지로 정리된 노하우
“말하기는 화법 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어”



▲책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오카모토 준코 岡本 純子 지음/정문주 옮김/스타리치북스 펴냄)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말을 배우는 순간 인간은 모두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하지만, 현대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선 말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각자가 모두 다른 생각들을 갖고 살아가는 사회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수단은 중요한 기술이 됐다. 책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오카모토 준코 岡本 純子 지음/정문주 옮김/스타리치북스 펴냄)은 소통과 자기PR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 속에서 모두에게 꼭 필요한 말하기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의 저자 오카모토 준코는 경영자 스피치 코치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다. 기자 생활과 미국에서 배운 지식을 통해 화법은 몇 가지 노하우만 알면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의 리더, 관료와 정치인 등 천여 명에게 ‘소통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 과정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끌어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많은 대중들은 세계적인 기업 리더나 정치가들의 말솜씨가 천부적 재능이자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더나 임원들은 특별한 화법 교육을 받아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킨다. 책의 저자는 자신이 겪고 전수한 말하기 비법을 좀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한다.

책은 ‘말하기’에 대해 크게 7가지 분야로 나눴다.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잡담’, 동기부여의 마술사로 만들어주는 ‘칭찬과 꾸중’, 모두를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설명’, 상대의 마음을 휘어잡을 수 있는 ‘공감’, 상대를 움직이게 만드는 ‘설득’, 모두가 긴장하는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듣는 이를 매혹시키는 ‘말하기 자세’까지 다룬다.

얼핏, 기업의 리더와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한 말하기 비법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 있다. 책은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화법부터 발표와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화법까지 폭 넓게 다루며, 좀 더 많은 이들이 말하는 기술을 얻을 수 있게 돕는다.

일본과 같은 동양권 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자신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거나, 표현하기가 쉬운 사회는 아니다. 책을 펴낸 출판사 스타리치북스는 “말하기는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행위지만, 이에 대해 자세히 배울 기회는 극히 드물고 국내에서 말하기 수업이라고 하면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수업이거나 면접을 위한 수업이 대부분이다”라며 “어떻게 보면 말하기는 인생과도 같고, 변화해가는 삶 속에서 청자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익히는 것은 결국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더 넓은 세상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출간의도를 밝혔다.

말하기 기술이 필요하지만, 쉽게 수업을 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책 「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은 삶의 기술을 알려주는 동시에 삶의 태도 또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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