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반석기초이앤씨㈜, 소음·진동·배토 없는 ‘3無’ 친환경 소형파일공법​

2015-07-23

“세상을 이롭게”… 지반·기초 보강공사 강소기업

 

문형록 대표

 

차별화된 기술력은 불황 속에서도 빛을 발한다. 차별화를 가지고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은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강소기업이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반석기초이앤씨㈜(대표 문형록·www.bs-base.co.kr)가 그렇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반석기초이앤씨는 지반·기초 보강 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중·저층 건물 기초 전문 회사로 기동성을 위해 부산과 광주에 영·호남 지사를 두고 있다. ‘모든 기초의 해결사’란 모토로 2006년 7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헬리컬 파일공법을 최초로 도입해 국내 환경에 맞춘 ‘로타리파일(Rotary Pile)’ 공법을 개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타리파일 공법은 주택 밀집 지역에서도 시공이 가능한 무소음·무진동·비배토의 친환경 공법으로 나선형 지지 날개가 부착된 고강도 강관 파일을 지중에 관입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소규모 장비 조합으로 협소한 공간과 기존 구조물 안이나 시공 조건이 열악한 곳에서도 시공이 가능해 소형 파일 시공의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책 연구 과제를 통해 팩마이크로파일(Pack Micro Pile) 신공법을 개발하여 2011년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공법은 재생 건물 보수·보강 기술 개발로 탄생한 구조물 성능 복원 신기술이다. 마이크로파일 보강재(강관)를 통해 시멘트 밀크를 가압 주입함으로써 보강재 외부에 설치돼 있는 토목 섬유 소재의 팩이 팽창 지반을 압착해 더 큰 마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구조물 기초 또는 슬래브(바닥·천장)에서 발생하는 침하 및 처짐 현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고밀도 팽창성 물질을 이용해 지반에 존재하는 공극을 채우며 보강 및 복원하는 기술인 ‘지오콘(GeoCon)’ 공법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피에스테크와 협력해 PS-S공법을 도입했다. 이는 프리스트레스가 도입된 띠장재와 폐단면 사각강관을 버팀보로 활용해 버팀보와 중앙파일의 간격을 넓혀 작업성 향상과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는 신기술 흙막이 가시설 공법이다.  

 

반석기초이앤씨는 또 이엑스티㈜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지반 개량 공법인 PF(Point Foundation) 공법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중·저층 구조물의 지내력 기초에서 침하량 제어의 어려움과 말뚝기초의 과대한 지지력 낭비 등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친환경 고기능 고화재인 바인더스를 이용한 치환을 통해 안정적인 지내력과 하부층의 침하량 제어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공법 제안에서부터 설계 및 시공 등 공기 단축과 예산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토털솔루션 기초 전문회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반석기초이앤씨는 창립 초기부터 ‘기술 개발만이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는 일념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해외 박람회 참관, 해외 선진 기술 도입 등에 힘써 왔다. 최근에도 산학협동 연구와 기술 교류를 통해 기술 이전 및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세대 산학협력단 기술을 이전했고 이 밖에도 대우건설, 삼성물산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형록 대표는 대기업 건설회사 해외건축 사업부에서 근무하다 반석기초이앤씨를 설립했다. 해외 여러 건설 현장에서 취득한 노하우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각 현장에 맞는 기초공법이 절실하다는 욕구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틈새시장인 토목컨설팅의 성장 가능성과 기초 공법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새 성장 동력 차원에서 방글라데시 법인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설계와 자재, 장비, 시공까지 원스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동성을 갖춘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몸집만 불리는 회사가 아닌, 고객을 기쁘게 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바른 성장’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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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50722/72647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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