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企1鄕 기업인-고향마을 맺기] 밀양 출신 임수복 (주)강림CSP 회장​

2012-06-04

- 유기비료·농업 회사 등도 운영

- 모교 지원·장학 문화재단 설립

 

 

"고향을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실행에도 옮기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지요."

 

밀양 삼문동이 고향인 임수복(65·사진) (주)강림CSP 회장은 본지의 '1기 1향'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중 고향사랑의 발자취가 유난히 뚜렷해 보인다.

 

임 회장은 여느 출향 기업인들과 달리 타향에서 자수성가를 한 뒤 고향에도 기업체를 세웠다. "몇 푼의 지원보다 고향의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요량으로 그렇게 했다"는 그는 밀양에 유기비료 제조업체인 (주)바이오콤과 농업회사 법인인 (주)강림자연농원을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임 회장의 고향사랑은 밀양 곳곳에 남아 있다. 그는 밀양초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재임할 때 밀양초등과 그의 부인(현영희 국회의원) 모교인 밀양여중에 운동장 잔디 조성비 2억2000만 원을 기탁했다.

 

밀양초등 관악부 아이들이 악기를 사지 못해 애태운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5000만 원을 흔쾌히 내놨다. 또 학교 장학금 등으로 매년 수천만 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임수복 장학재단'을 만들었고 또 30억 원을 출연해 '강림문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놀라운 점은 부산지역에서 임 회장의 이 같은 고향사랑 활동을 아는 이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그는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과대 평가되고, 저의 순수한 고향사랑이 희석되는 것 같아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렸다"면서 "하지만 1기 1향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고향사랑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다. 단지 나를 키워준 고향에 대한 작은 정성이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겸손해 하는 그는 남다른 고향사랑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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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20605.2201320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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