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 보세!- 김찬모((사)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회장)​

2014-10-10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1인당 GNP가 100~200달러인 1960~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굶주린 허기를 채우고, 야심찬 경제 부흥을 위해 1차, 2차, 3차 중장기 계획을 세우며, 국민계몽과 일체를 위해 만든 노래가 바로 ‘잘살아 보세!’란 노래이다.

그 가사는 “잘살아 보세! 잘살아 보세!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세~//중략//금수나강산 어여쁜 나라 한마음으로 가꾸어 가면/알뜰한 살림 재미도 절로 부귀영화도 우리 것이다.”


또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라는 ‘새마을 노래’도 있다. 새벽종은 새벽 4시에 교회에서도 울리고, 사찰에서도 범종이나 북으로 새 아침의 기상을 알린다. 약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말로 빠르게 경제적 성장을 이룬 것이 아닌가?

라인강의 기적 후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보면 독일 경제의 기적과 한국 경제의 기적이 보통 인연이 아니다. 경제개발 초반 미국, 영국의 퇴짜를 맞고 독일의 지원을 받던 그 당시 대통령 내외 두 분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 또 천직을 마다하지 않고 간 일부 직장인들의 가슴속 뜨거운 열정과 충정은 오직 조국 근대화를 위한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도 작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치는 국민과 무관하다 못해 국민을 무시하는 듯하다. 우리 국민을 너무 무능의 늪으로 밀어 넣는 것은 아닌가? 잘산다는 것은 온 국민이 평균적으로 행복감을 느껴야 한다. 빈부의 차이가 커서는 절대 누릴 수 없다. 빈부의 차이가 크면 늘 반대급부가 있어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부에는 가치관이 확실히 성립돼 있어야 한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중소기업은 내년까지 세무조사를 안 한다고 한다. 고맙긴 하지만 굳이 피할 이유도 없다. 이익을 남겨서 어차피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므로 이 어려울 때 부를 나누자. “잘살아 보세!”에서 “바로 살아 보세!”로….

김찬모 (사)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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