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백인천의 노력자애'..'전설'의 야구인생 이야기​

201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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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전설 백인천의 이야기가 담긴 '백인천의 노력자애' /사진=스타리치북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72) 감독이 자신의 야구인생을 담은 '백인천의 노력자애'(388쪽, 스타리치북스)를 출판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백인천 감독이 걸어온 야구 인생과 동시에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백인천의 노력자애'는 총 10장으로 구성됐다. 백인천 감독이 야구와 함께 살아왔듯 책은 야구 경기처럼 1회 초부터 9회 말과 연장전 그리고 하이라이트 순으로 이뤄져 있다.

책에는 백인천 감독이 1962년에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건너가 1975년 타격왕에 오르기까지 인고의 14년 세월에 대한 기록이 있다. 또한 1981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소식을 듣고 달려와 1982년 첫해에 전무후무한 4할 타율을 기록하고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열정과 도전정신, 불타는 혼을 담았다.

더불어 감독시절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에 마비가 오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야구를 해오면서 쌓았던 정신력으로 뇌경색을 극복한 이야기, 현재 건강한 백인천이 있기까지의 생생한 스토리가 들어있다. 그리고 스포츠 경기에서도 매 경기마다 하이라이트가 있듯이 백인천 감독 인생의 수많은 하이라이트를 사진으로 엮어 백인천의 야구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의 역사까지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백인천 감독은 진정한 프로라면 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중독'에 가까운 노력, 경험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 세 가지 요건이 없는 사람은 진짜 프로페셔널이라 할 수 없다. 스스로 노력하는 일을 사랑해야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 마침내 프로의 길로 도약할 수 있고 말한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높은 위치에서 멀리보고 오래가고 싶다면 남들과 다른 차별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지사다. 그 차별성을 노력한 대가에서 찾는 지혜를 발휘하도록 독자를 이끄는 책이 바로 '백인천의 노력자애'이다.

김응룡 전 한화 감독은 "백인천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감독 시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험 속에서 터득한 노하우, 지식, 판단력으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여 키워냈다. 백인천 감독이 성적이 부진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여러 원동력 가운데 그의 리더십과 야구에 대한 열정이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리더의 자질과 노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지 알 게 될 것이다"고 추천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은 "백인천 감독은 내게 최고의 스승이다. 페이지를 넘기며 흥분되었다. 내 스승님의 이야기이자 야구의 역사가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승님은 내가 투수에서 타자로 막 전향한 시점에 '어떤 타자가 되고 싶은가?'라고 내게 물으셨다. 스승님이 '홈런 타자입니다'라는 나의 진심어린 대답을 이해하고 알아주셨기에 나도 혹독한 훈련을 이겨냈다. 내가 언제나 진행형인 것처럼 '프로야구의 전설 백인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백인천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대한민국의 야구인이다. 중국 장쑤성 우시 출생이며 8·15광복 후 귀국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현역 야구선수 시절 포지션은 포수 겸 외야수였다.

40세 때인 1982년 감독 겸 선수로 뛰었던 MBC 청룡에서 기록한 4할 1푼 2리의 시즌 타율(80경기)은 현재까지 경신되지 않은 최고 타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을 역임하였고 1990년 LG 트윈스에서 첫 우승을 맛보았다. 1999년과 2006년에는 각각 SBS와 tvN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2007년에는 건강이 악화돼 해설을 잠시 중단했으나, 2008년부터 이광권 해설자 후임으로 SBS 스포츠채널에서 3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를 해설했다. 2010년 6월부터 한국 프로야구 은퇴선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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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5042114090970463&type=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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