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옥의 행복콘서트 웃어라!​

2014-09-19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요즘 주변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쓴다. ‘힐링 여행’, ‘힐링 도서’, ‘힐링 음악’과 같이 힐링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에 이곳저곳에 붙어 어느 덧 고유명사처럼 돼버렸다. 오죽하면 한 유명방송 프로그램의 이름도 힐링캠프’가 아닌가.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이란 단어의 이와 같은 행보는 각박한 세상 속에 마음을 치유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줄 강력한 대상의 필요성을 방증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걱정할 것은 없다. 인간에게는 이동 시간도, 돈도 들이지 않고 내 안의 행복을 찾을 방법이 하나 있다. 그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웃음’이다.

이 책의 저자 황태옥은 웃음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전국을 누비며 행복콘서트를 여는 웃음전도사다. 그런 저자 역시 한때는 꿈도 의욕도 없이 인생의 주체를 잃고 살았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암 선고를 받은 저자는 암을 이기기 위해 처음 웃음 협회에 발을 들였다. 그렇게 웃음을 시작한 지 대략 10년, 암 수술을 한 지도 그렇게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암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전국을 돌며 일주일에 30회 이상의 강의를 소화해낼 정도로 건강체가 됐다.

이렇게 웃음컨설턴트가 된 그녀는 과거의 자신처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준 ‘웃음’과 행복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출간했다.

웃음을 통해 나는 다시 태어났다. 나 자신이 마루타가 됐었기에 누구보다 웃음의 효과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되었다. 다른 사람이 “웃음은 암도 치유한다”라고 말한다면 나는 “웃음은 확실히 암을 치료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산증인이니까. -본문 40쪽-

이 책에는 황태옥 저자의 웃음으로 다시 찾은 인생 이야기와 그녀를 통해 변화하게 된 사람들의 사례, 웃음이 만들어준 기적 같은 삶이 담겨 있다. 나아가 지난 10년 동안 웃음과 함께했던 강의와 행사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녀가 부지런히 달려온 10년간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예부터 ‘웃음보다 더 좋은 습관은 없다’고 했다. 즐거운 일이 많아서 매일 웃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겠지만, 즐거운 일이 없어도 습관처럼 웃다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옛사람들의 믿음과 삶의 지혜가 담긴 말이 아닐까 싶다. 인생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하루하루가 축제 같은 삶을 원한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돼줄 것이다.

■ 황태옥의 행복콘서트 웃어라!
황태옥 지음 | 스타리치북스 펴냄 | 270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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