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결혼을 알어? – 결혼에 대한 구도의 메시지​

2014-06-13



[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가슴에 사표를 품고 출근하듯, 많은 기혼자들이 늘 ‘이혼’을 머리에 되뇌며 ‘살아내고’ 있을 것이다.

화려한 이미지들로 포장된 결혼식을 거치고 나면 더 이상 현실에 아름다움은 없다는 ‘공포’에 대해 기혼자들은 끊임없이 설파한다.

잘된 결혼, 이상적인 결혼은 없을까? 이것을 보거나 겪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사람들은 모두, 그런 결혼을 원한다.

결혼에 관한 한 대부분 사람들이 다 철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대부분 결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니 모든 시행착오를 겪으며 몸으로 배워나가야 한다, 아프게.

이 책은 준비 없는 결혼은 자신과 배우자는 물론 훗날 자식들까지 죽게 만들고 허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내던지듯 결혼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결혼은 액션’이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행복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의 결혼은 그 자체로 불행하다’는 게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장이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제대로 알고, 준비하고, 실천하라는 얘기다.

이 책은 장마다 결혼의 비밀과 편지글을 넣었다. 편지글의 1차 수신자는 저자의 부부 상담현장에서 끝내 상담실패로 끝난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다.

2차 수신자는 결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결혼 판타지에 빠진 청춘들이다. 청춘들이 결혼의 비밀을 아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함이다.

앞서 결혼한 선배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실패의 전철을 밟지않길 바라는 것.

돌직구에 경고문 수준의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각 챕터별로 실제 저자가 상담했었던 사례를 토대로 결혼에 대한 본질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비법을 제시하고 있다.

알고 있었으나 실천하지 못했던, 느끼고 있었지만 부정하려했던 핵심을 콕콕 짚어가며 현재 나의 상태, 나아가 앞으로 어떤 결혼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해 준비할 수 있는 보물지도가 될 것이다.

니들이 결혼을 알어? / 이병준, 박희진 저 / 스타리치북스 / 380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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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6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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