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혹은 공동 개원, 결정하기 어렵다면?

2022-02-25



대형 병원이 많아지며, 의사 간 동업 형태의 공동개원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의료시장은 1세대 단독 개원, 2세대 동일 건물에 동일 진료과목의 병의원이 독립 형태로 개원, 3세대 동일 건물에 검사와 관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수의 병원 개원, 4세대 메디컬 신축 건물에 동시 입주 및 공동 마케팅 등 제휴관계 구축, 5세대는 4세대의 특성과 더불어 대형 병원과의 개방 기능이 추가됐다.

병의원 내의 분업과 협업은 점점 세분화되고 또 긴밀해지고 있다. 부족한 개원 자금을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고 서로의 진료영역을 보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국은 의약분업 이후, 공동으로 개원하는 병의원이 증가했다. 고객들은 규모가 크고 전문적인 인력을 갖춘 병의원은 선호한다. 또 첨단 의료기기, 고급 인테리어, 고객 이용 편의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춘 병의원에 만족도가 높다.

하지만 서로 간에 마찰이 있는 경우, 병의원 경영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개원 후 3년 정도 지나면 극단적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개원 초기의 열정이나 취지가 약화되고 성과 분배에 대한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 의료기기 이용 문제나 직원 활용에 있어 트러블이 있을 수 있다. 병의원장의 시각차이나 의사결정 단계의 복잡성, 어긋난 리더십 등이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단독으로 개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투자비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영세할 수 있다. 또 마케팅이나 홍보, 의료진의 전문성을 규모가 큰 병원보다 높게 유지할 수 없고 투자 대비 효율성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병의원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진료과목과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구축하고 초기 투자비용을 감소하는 등 공동개원의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공동 개원을 하면 진료과목 및 시간의 탄력 운영과 마케팅, 홍보, 인력 관리 등을 전략적으로 할 수 있다.

공동 개원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2인 공동 개원을 하는 경우, 지분율은 통상 50:50으로 정한다. 하지만 개원 후 각각의 원장이 일으키는 매출 규모나 진료 이외에 맡고 있는 추가업무에 따른 변동에 따라 약정할 수 있고 최초 개원 시 지분율과 다르게 소득을 배분하는 경우, 증여세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분율과 다르게 배분하는 기준을 정하고 약정서를 작성해야 한다.

세금 문제도 고려해봐야 한다. 직원에 대한 근로소득세, 부가가치세, 4대 보험료 등의 세금 및 공과금은 사업장 공동 지출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업용 계좌에서 납부하는 것으로 조율할 수 있다. 그러나 종합소득세는 다르다. 병의원의 순이익을 지분별로 나눈 뒤 공동 사업자가 따로 소득세를 신고 및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각 기타소득의 유무가 다르고 부양가족 및 기타 소득공제로 다르다. 이런 경우 공동자금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병의원 경영에 필요한 핵심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전을 점검하고 병의원의 성장과 의료시장의 변화에 맞는 목표도 필요하다. 고객 창출 및 3년간 주요 고객 특성, 매출 구성, 주요 지출 항목, 직원 관리, 성과 관리 등 병의원 경영 요소를 파악하고 분석해야 한다. 결국 모든 운영 현황을 수치화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병의원 경영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것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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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우 병·의원/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