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 칼럼] 12. 사업은 자기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최고 시험대

2021-07-23



“지도 없이 떠나면 죽을 수도 있죠. 근데, 살아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길을 만들죠.”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어느 드라마의 대사이다. 창업을 한 주인공은 자신의 경영 방식을 비난하는 천적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이다. 여러 매체에서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다루고 정부를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젊고 걸출한 CEO의 성공담을 보고 접하며, 오늘도 청년들은 창업을 한다. 세상을 바꾸리라는 일념 하나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기업가정신 칼럼]은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시리즈이다. 부푼 가슴을 안고 창업을 준비하는 국내 예비 CEO에게 영국 및 유럽권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메시지와 실질적인 창업 노하우를 전달하며 건강한 기업가정신 확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사업은 자기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최고 시험대

나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고수했다. 그 덕분에 딴 데 한눈팔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사업을 운영하는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곳곳에 깔린 게 사업이다. 그러므로 변화를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할 수 있는 한 계획대로 진행하라. 그러나 앞에는 장애물이 많이 놓여 있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계획에 없던 결정을 해야 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위기건 새로운 기회건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사업을 시작한 이유


나는 학교 교육 부적응자여서 학창 시절을 매우 불행하게 보냈다. 열한 살이 돼서야 교육심리상담사의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난독증, 통합운동장애 그리고 높은 지능을 수반한 단기 기억상실증 진단을 받았다. 이런 진단을 받게 돼서 내심 안심이 되기도 했고 이런 것을 전혀 결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심하게 괴롭힘을 받아 가족과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었다.

동물을 좋아해서 매사냥센터에서 일하게 됐는데, 내가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처음으로 책 몇 권을 계속해서 읽을 수 있었다. 내가 흥미 있어 하는 주제를 다룬 책이었기 때문이다. 대중 앞에서 편안히 얘기하는 데도 익숙해졌다. 그간 몰랐던 내 연설능력을 이용하여 조류 지식을 센터에서 대중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원예점을 지나 일터로 가는 길에 우연히 『벨기에산 초콜릿과 케이크』라는 책이 판매 중인 것을 보게 됐다. 운명에 이끌리듯이 책을 사서 정신없이 읽었다. 읽은 내용은 무엇이건 전부 흡수했다. 그러고 나자 가족이나 친구들이 종종 초콜릿케이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소문이 나자 주문받은 케이크를 만드느라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났다. 그러다가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라고 외친 것과 같은 순간이 내게도 찾아왔다. 내 열정을 이용해 사업을 하기로 했다. 그다음 얘기를 전부 다 하려면 역사책 한 권은 쓸 수 있다. 간략히 얘기하면 나는 열세 살에 런던 쇼핑센터인 웨이트로스(Waitrose)의 최연소 공급업자가 되었다. 열네 살에는 슈퍼마켓 체인점 세인즈베리(Sainsbury)의 최연소 공급업자가 되었고 열여섯 살에는 명품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의 최연소 공급업자가 되었다.

회사 이름을 왜 초콜릿(chokolit)이라고 지었는지 의아할 거다. 난독증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난독증 탓에 나는 ‘chocolate’을 ‘chokolit’이라고 쓰곤 했다. 브랜드명을 지어야 할 순간이 왔을 때 난 한 치도 망설이지 않았다. 브랜드명은 이미 내 안에 있었다.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 대신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 사업이야말로 가장 보상이 크고 흥미진진하면서도 유쾌한 일이다. 세상 어떤 것도 사업만큼 인내와 매진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업이야말로 자기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최고 시험대다. 나는 회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창업가로 명성을 얻고 싶다. 또 전 세계 청년들의 인생에 변화를 주는 창업가가 되고 싶다.

행운을 빈다.

작성자 : 루이스 바넷 (Louis Barnett)

* 루이스 바넷은 쇼콜라티에이며 초콜릿 생산 기업, 초콜릿(Chokolit)을 창업했다.

*위 내용은 『To. 스타트업』(대니 베일리 앤드류 블랙먼 지음, 2017, 스타리치북스)에서 일부 발췌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중간 정산, 제도 정비, 명의신탁 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 보상 제도, 기업 신용평가, 기업 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 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하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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