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샤워기 원조의 품격, 샤워플러스

2020-03-20



2010년을 전후해 우리 욕실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온 아이템이 있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맞춤형 물’을 제공해 주는 필터 샤워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노후화된 상수도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샤워기의 트렌드를 변화시킨 기술은 15년 전 한 CEO로부터 나온 아이디어이다.

샤워플러스 오교선 대표는 필터 샤워기의 세계 최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기업인이다. 그가 발명한 필터 시스템 장치는 샤워 중 피부 관리를 가능하게 하거나 주방에서 조리에 적절한 물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다른 경쟁자가 없었던 초창기에는 부부 단둘이서 일했지만, 시장이 점차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등학교에서 전기를 전공한 오 대표는 멀티탭을 개발하며 첫 창업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개발한 정수 필터가 달린 샤워기는 이제 그 종류만 50여 개에 이른다. 샤워플러스 제품의 기본은 녹물 제거이며, 헤드 부분에 여러 기능성 세라믹 물질을 적용하고 있다. 녹물이나 부유물, 화학물질, 중금속 같은 좋지 않은 불순물을 필터에서 걸러주고, 여기에 소비자 요구에 따라 음이온이나 비타민이 나오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짧은 필터로 과연 불순물이 걸러질지 의문이 들지만, 이는 정수기에 쓰는 필터 소재를 똑같이 적용한 것이다. 필터 속 무수한 기공을 통해 물이 통과하고, 불순물이 필터 표면에 흡착되면서 소비자들은 오염물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헤드 부분에는 비타민C가 100% 충전된 샤워 헤드부터 미스트 분사 기능, 절수가 가능한 온오프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다. LED 샤워 헤드의 경우 상온 31도까지는 파란색, 42도까지는 녹색불, 50도까지는 적색으로 변하고, 55도 이상 넘어가면 빨간색이 점멸하는 방식으로 수온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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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교선 대표의 일상은 메모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언제 어디에서든 제품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의 젊은 층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이를 놓치지 않고 연구를 통해 제품화하려고 노력한다. 샤워플러스는 지난 2006년에 처음으로 기능성 샤워 필터기 특허를 받은 이후, 원천기술에 오 대표 본인이나 직원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규격을 만들어낸다. 간혹 유사 제조업체들이 샤워플러스 필터와 규격이 다른 제품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기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을 보면 가장 마음이 상한다고 오 대표는 말한다.

샤워플러스는 제품의 원조업체로서 스스로 규격을 정리해 나가고 후발 업체들이 샤워플러스의 규격에 동참하여 따라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 대표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상대방에게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다. 작은 사업을 하더라도 내가 만드는 제품에 정직함이 묻어나야 하고 내 물건을 팔아주는 고객과 내게 물건을 공급하는 고객 모두와의 신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협력업체들이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유사상품 중에는 마감용 고무 패킹이 없는 것도 있어 그러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밖에도 필터 규격이 안 맞거나 전장 길이의 외경이 맞지 않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샤워플러스는 모든 제품의 모델명을 프린팅하고 있다. 각 모델명에 맞는 리필 필터를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품’의 개념이다. 이런 규격화 작업도 신제품 개발 이상으로 오 대표가 중요시하는 업무의 한 일부이다.

기본적으로 샤워플러스의 필터는 소비자들이 선택적으로 리필을 구매해서 쓸 수 있도록 하여 원가절감을 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위해 설계한 것이다. 최근 100여 개의 동종업체가 나올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래서 각기 다른 규격의 필터를 양산하다 보면 호환이 되지 않고 결국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 규격화 작업은 이런 불편을 선발주자로서 빨리 봉합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나온 것이다. 물론 가격 평준화와 제품의 빠른 보급에도 그 목적이 있다.

최근 필터 샤워기의 종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다. 샤워플러스가 요즘 개발 중인 제품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기이다. 콤팩트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자체 사이트도 개설했다. 특정 제품을 많이 판다는 목적보다는 기존의 벤더를 배제하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는 것도 선발업체의 책무라고 오 대표는 이야기한다. 이는 전면에 나서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자체 특허나 인증서를 잘 표현해서 샤워플러스가 자체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며 업계의 원조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능성 샤워기가 해외시장에까지 진출할 때를 염두에 둔 포석인 셈이다.

현재 샤워플러스는 새로운 본사 건물과 물류창고를 건축 중이다. 기업은 당장 한두 달의 이익을 생각할 게 아니라 5년, 10년을 내다보고 선투자를 통해 공격적 경영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오 대표는 강조한다. 새 건물을 짓는 목적은 또 있다. 업체의 명성과는 다르게 회사의 규모가 지나치게 작으면 벤더들이 찾아와서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장 신축은 업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해외나 신규 바이어에게 회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천소영 지점장은 “샤워플러스 오교선 대표는 필터 샤워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자부심도 크신 분이며, 소비자를 위해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천 지점장은 “이 좋은 특허 기술로 해외시장까지 더욱 발전해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샤워플러스는 더욱 성장하는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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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 前) 영진이커머스 대표이사
  • 前) 영진닷컴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