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행복한 원장과 직원일까?

2017-05-12

'병원 일만 아니면 뭐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적인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 내면을 보면 걱정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일에 지쳐있거나 일이 재미없거나, 미래가 불안했을 때 가질 수 있는 생각으로 병의원 조직 전체가 매너리즘에 빠져 매출감소, 직원이탈, 고객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성취감', '행복', '비전'이다. 삼성그룹은 '팀장없는 날', '프로젝트 중심의 서열'이란 것을 시행하고 있다. 팀원이든 팀장이든 누구나 업무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취지와 직원의 주인의식, 참여도, 자기개발 동기 등을 높여 조직과 개인의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병의원도 자신의 업무를 통해 역량이 강화되고, 경력을 쌓이고, 담당자로서 업무를 개선, 혁신, 창출 시킬 수 있다면 '업무의 주체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병의원에서 일하는 것에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자신의 성장 기대가 높아져 업무의 즐거움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자부심, 만족, 기대, 동기, 행복은 자연히 병의원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아래 표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자부심, 만족, 기대, 동기, 행복은 자연히 병의원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되는 도표

 

1. 좋은 인재를 양성해라
직원들이 어떠한 고객관계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병의원의 미래는 달라진다. 좋은 인재가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좋은 인재는 채용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만드냐구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직원과 소통을 시도 해보자.

• 직원에게 기대하는 업무가 무엇인가?
•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것은?
•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주었는지 확인해라.
• 직원이 일할 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는 있는가?
• 업무에 대한 인정, 합리적 평가는 갖추고 있는가?
• 직원에게 동료로 인간으로 대우해주고 있는가?
• 직원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좋은 직원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직원이 좋은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그러한 예를 스포츠에서 흔히 보고 있다. 감독에 따라 같은 선수가 훌륭한 선수가 되기도 하고,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기도 하는 것을 …..

 

2. 병원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업무를 명확히 해라.
직원에게 가장 좋은 동기부여 방법은 '개인 발전'이다. 능력의 발전, 경력의 발전으로 오늘보다는 미래에 월급이 오르고, 직급도 오르게 해주는 것이다. 간혹 좋은 마케터를 채용하면 매출이 증가될 텐데 무슨 계획을 장기적으로까지 세우나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좋은 마케터를 뽑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원장님의 계획이 명확하지 않는데 채용한 유능한 마케터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하루하루 자신이 과거에 했던 업무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취직한 병의원의   환경이나 여건이 다르기에 예전 병의원과 같은 실적이 나올 것은 불확실하다. 그러다 보니 불안 또는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평범한 마케터가 되거나 다른 병의원으로 이탈할 수 있다. 만일 그럼에도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 마케터는 금새 다른 병의원의 스카우트 대상이 될 수 있다. (원장님은 마케터가 아닌 원장을 채용한 것일 것이다.)

 

따라서 원장님은 직원이 발전할 수 있는 업무체계를 다음과 같이 갖추고 있어야 한다.

• 병의원 경영계획과 전략을 구체화 한다
• 전략을 실천하는 직원의 명확한 역할
• 역할 수행의 합리적 보상(승진, 교육, 업무 확대)

 

3. 직원을 떠나 보내지마라.

세계적 유통회사 월마트의 직원관리 철학을 보면 “이탈을 방지하고 능력을 개발하여 고용한다”이다.

과거 일본기업처럼 한번 입사하면 정년퇴직까지 근무를 보장하는 평생직장 개념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경쟁과 차등을 가진 직장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뭘 알아야 잘 할 수 있고 역량이 있어야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아닌가? 즉 직원에게 지금 병의원에 다니면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과 걸맞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 시대는 그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시대가 아니고 아는 만큼 결과를 낼 수 있는 시대이다. 직원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원장님은 가질 수 있다. 반대로 직원은 그런 기회에 감사하며 열심히 배울 것이고 배운 만큼 업무를 개선, 혁신 시킬 것이다. 왜냐고? 사람은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심리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직원은 노하우를 쌓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직원을 말한다. 원장님은 이런 직원을 떠나 보내서는 안된다.

 

내일 출근하면 뭔가를 배울 수 있고, 배운 것을 실천했을 때 성취감을 맛보는 병의원
매월 출근하면 한 달 동안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병의원
1년 출근하면 고객관리 담당자로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역량에 놀랄 수 있는 병의원

 

이러한 병의원이라면 원장님도 직원분도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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