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하나?

2017-03-23

병의원 만점 세무 도서 표지

 

김 원장은 기존 병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개원하기로 했다. 매물로 나온 적당한 병원을 찾은 김 원장은 병원을 인수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인수하려는 병원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 비용 문제를 떠나 병원의 장래성 등을 판단하는 척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계산해야 정확할까?

 

일반적으로 병원의 가치는 의료기기, 시설장치, 임차보증금, 비품, 차량운반구 등 세무서에 신고된 장부상의 자산가액과 영업권을 합한 금액으로 평가한다. 자산가액을 평가하는 작업은 장부에 나타난 사실을 토대로 해서 크게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영업권을 산정하는 작업은 매출, 비용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를 분석하고 매우 난해한 수식을 동원해야 하는  일이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병원의 자산가치는 과거를 근거로 미래 현금흐름을 예상해 미래가치로 평가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세법에서 정하는 영업권의 가치와 기타 여러 가지 방식에 가중치를 달리해 나온 영업권을 평균한 가액에 병의원의 유형자산가액을 더한 방식으로 할수도 있다.

 

최근에는 병원의 가치를 산출할 때 한 가지 방법만 사용하지 않고 다섯 가지 정도의 방식으로 평가금액을 산출하고 여기에 가중치를 적용해 평균을 내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현금흐름할인법 50%, 자기자본 초과수익률법 30%, 권리금 분석법 10%, 손실보상법 I 5%, 손실보상법 II 5% 등 방식별로 비중을 달리해 가중평균 방식으로 평가함으로써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때 진료과목이나 개원 연차와 같은 평가 대상 병원의 특징적인  요소를 각 평가 방법의 특성에 맞춰 그 가중치를 조정해야 더욱 신뢰성 있는 평가금액을 산출할 수 있다.

 

현금흐름할인법
현금흐름할인법은 병원이 보유한 유형 또는 무형의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에 얼마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영업권 지속 연수 동안에 병원에서 실질적으로 발생하는 현금수입금액을 일정한 위험 할인율로 할인해 현재가치를 평가한 금액을 영업권으로 사용한다. 이 방식은 이론상으로는 가장 합리적이지만 실제 병원의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차이를 보일 수도 있어서 평가자가 병의원 특성에 정통해야 정확한 평가액이 나올 수 있다.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는 향후 2~3년 동안 발생할 미래 현금수입액에 일정한 할인율을 적용하여 구하는 방식으로 병원 특성에 맞춰 2년에서 3년을 적용할 수 있다.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계산식

 

위의 식에 나오는 연금 현가계수는 복리연금현가율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미래에 정해진 기간마다 발생하는 일정 금액(연금)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는 데 쓰는 비율이다.

 

순자산가액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액수인데 자산별로 평가해 합산한다. 이때 의료장비, 시설장치, 건물, 비품, 차량운반구 등 감가상각자산은 취득일로부터 평가기준일 현재까지 적정한 감가상각비를 차감한 액수를 적용하거나 외부 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나온 감정가를 적용하면 된다. 부채에는 병원과 관련된 금융기관 차입액과 자산 취득과 관련된 할부, 리스 잔금이 포함된다. 또한, 누가 부채를 상환하느냐에 따라서 부채를 차감할지 여부를 판단한다.

 

자기자본 초과수익률법은 세법에 의한 평가 방법으로, 특정 기업이 최근 3년간의 가중평균 이익의 50%에서 자기자본의 10%를 넘는 금액을 영업권 지속 연수로 나눠 현재가치를 평가한 금액을 말하며 다음  산식에 의해 계산한다.

 

영업권 계산식

 

권리금 분석법은 최근 3~6개월 동안의 매출액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영업권을 산출한다. 가장 간단하고 널리 사용된다. 반영하는 개월 수는 병원 특성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손실보상법 I은 최근 3년간의 당기순이익에서 세금 효과를 차감해 가중평균한 금액을 영업권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손실보상법 II은 최근 3년간 국세청에서 고시한 병과별 표준소득률에 따른 순이익에서 세금 효과를 차감해 가중평균한 금액을 영업권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당기순이익을 계산하기 어려울 때 사용한다. 어떤 평가 방법을 사용하든 병원 가치평가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원칙은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과세 당국에 신고한 자료가 사정상 일부 가공된 것이라면 당연히 실제 자료를 사용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병원 가치평가 작업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에 소개하는 요소들을 추가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과가 왜곡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최적의 입지 선정 여부 : 주변 병원과의 매출액 차이를 알아보고 부동산 입지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평가받는다.
● 효율적인 경영 활동과 마케팅 활동 : 마케팅에 투자한 시간과 금액을 확인하고 마케팅 활동이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매출증가율을 확인한다.
● 고객 만족의 진료 활동 : 원장 1인당 진료 시간과 진료가액으로 확인한다(소개 환자 비율로도 확인 가능).
● 직원에 대한 교육 활동 : 최상의 서비스를 위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 진행 여부를 확인한다.

병원 자산가치를 평가할 때 필요한 서류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서류가 필요하다.
● 개원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재무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 개원 당시 출자명세서와 개원자금 명세표
● 공동사업 약정서와 이익 분배 명세서
● 자산, 부채 내역
● 매출, 경비 내역
● 재고자산, 의료기기 할부액, 거래처 미지급금, 진료비 미수금 등의 명세서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에서는 병의원에 도움이 되는 병의원 세무 컨설팅에 대하여 전문가가 지원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임원퇴직금 중간정산, 가지급금, 명의신탁주식(차명주식), 특허(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부설연구소, 법인 정관, 기업신용평가, 기업인증(벤처기업, ISO, 이노비즈 등),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설립, 상속, 증여, 가업승계, 기업가정신,기업 및 병의원 브랜딩(CI&BI, 각종 디자인), 홈페이지 제작 등에 대한 법인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용노동부 환급과정인 스마트러닝 및 온라인 교육, 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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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길현 세무사(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자문 세무사)

 

  [약력]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자문 세무사

  現)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상무이사/세무사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석사

  저서 : NEW 병의원 만점세무

 

 

 채훈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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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前)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